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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만국은 단순히 영토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권력과 권세를 가리킵니다. ‘그 영광이란 부, 명예와 영광, 성공과 화려함과 뭇사람들에게 받는 찬사와 명예와 인기를 뜻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사탄 마귀의 유혹에 넘어가 신앙을 뒤로 한 채 자기의 욕망을 위해 하나님을 등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신앙한다고 하면서도 교묘하게 어떻게든 자신의 이름을 내고 사람들에게 유명해지고 싶은 미혹에 자신의 영혼을 팔아넘기는 어리석음을 자행합니다. 모두 복음을 위한다고 하지만 자기가 유명해지고 싶은 마음, 나를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바로 교만이며 자기를 드러내고 싶은 욕망이라는 것을 숨기며 하나님과 자신을 기만하는 일들을 봅니다. 주의 길을 가겠다고 하는 자들 가운데서도 헛된 공명심에 사로잡혀 이러한 유혹을 쉽게 뿌리치지 못하는 경우들이 적지 않습니다.

 

사탄의 이 유혹은 그만큼 치명적인 것입니다. 누구도 쉬 뿌리칠 수 없는 황금과 권력과 인기와 명예를 주겠다는 강력한 유혹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사탄 자신을 경배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대신해서 자신에게 절대적으로 복종하면 이 세상을 네게 주겠다고 제안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자신을 경배하는 자들, 자신의 영혼을 팔아 버린 자들에게 사탄은 이 세상에서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멀리하고 신앙을 저버린 채 세상으로 나아가게 되면, 선을 넘게 되면 모든 것이 잘될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것이 잘 풀리고 성공 가도를 달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버린 결과 모든 일들이 잘 풀리지 않는다면 누가 배도를 하고 누가 더 넓은 길로 가겠습니까.. 하나님을 버리고 신앙을 포기하자마자 모든 일들이 잘 풀립니다.

 

믿음을 버리고 다시 불신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만 배도가 아닙니다. 말씀과 교리를 따라 하나님을 신앙하는 좁은 길을 버리고 보다 자유롭게 하나님과 성경이 중심이 되지 않고 나 자신과 나의 야망이 중심이 되어 버린 넓은 신앙의 길로 행하는 것 또한 배도와 다르지 않습니다. 자기의 생각을 따라서 자기 마음대로 자신을 숭배하고 자기의 소원을 이루고 자기를 만족시키고자 하는 마음을 왜 포기해야 하는지를 성경을 통해서 깨달아가지 못하게 되면, 결국 타협하게 되고 보다 편안한 길, 보다 넓은 길, 나에게 보다 좋은 길을 선택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 앞에서 옳은 길인지 그렇지 않은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사탄은 자신에게 경배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그냥 경배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천한 만국과 그 영광을 다 네게 주겠다고 미혹합니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창세기 3 5절에서 사탄이 하와에게 한 말입니다. 하나님과 같이 된다.. 그래서 인간은 바벨탑을 쌓았습니다. 창세기 11 4절에또 말하되 자, 성과 대를 쌓아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인간은 처음부터 하나님과 같아지려고 하는 이 죄악을 포기할 줄 모르는 자들이었습니다. 하나님과 같아지고자 하는 이 참람한 죄성, 하나님처럼 높아지고 영광을 받고 칭송을 받는 존재가 되고 싶은 욕망, 그것이 바로 죄입니다. 내가 가장 소중하고, 내 꿈을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려는 이 인간의 지독한 자기 사랑을 보십시오. 하나님만을 사랑해야 할 인간이 그렇게 하나님의 자리에 자신을 올려놓고 살아갑니다. 그것이 바로 죄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입니다.

 

사탄은 이것이 타락한 인간의 죄의 본성임을 알기에 끊임없이 그 마음을 부추기는 것입니다. ‘너 자신만을 위해 살아, 성공해야지, 한번 멋지게 인생을 살아 봐야지’, ‘세상에서 네가 하고 싶은 모든 것을 다 해보고 누려 봐, 인생은 한 번뿐이잖아..’ 여전히 달콤한 말로 수많은 사람들을 미혹하고 있습니다. 한 번뿐인 인생 속에서 금방 사라지고 소멸되는 가치가 아니라 결국 영원하고 참된 가치가 무엇인지를 깨달아가는 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다윗은 시편 131 1절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치 아니하고 내 눈이 높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 일과 미치지 못할 기이한 일을 힘쓰지 아니하나이다내게 허락되지 않는 것은 내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게 주신 것이 아닌 것을 갖고자 하는 것이 유혹이고 탐욕입니다. 그러면 이것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요.. 바로 사탄의 유혹에서 오는 것임을 기억하십시오.

 

어떻게 그리스도인이 이 세상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다하고, 가고 싶은 곳을 다 가고 누리고 싶은 것을 다 누리며 살 수 있겠습니까.. 그러면 그것이 어떻게 좁은 문이겠습니까.. 그러한 삶이 어떻게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는 삶일 수 있겠습니까.. 우리 구주께서도 이 땅에 계실 때 매우 극도로 제한된 삶을 살다가 하나님 아버지께로 돌아가셨는데 우리가 어떻게 이 땅에서 모든 것을 누리고 맛보고 즐거워하는 것이 우리의 존재의 목적으로 여기며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성경에는 어디서도 주님께서 즐거워하시며 크게 웃으신 장면이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생애 속에 웃음은 찾아볼 수 없는 단어였습니다. 그것은 주께서 불행하셨기 때문이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웃음, 육적인 즐거움이라는 가치나 그 의미가 결코 중요하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기를 기쁘게 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분이 아니셨기 때문입니다. 웃음, 즐거움, 행복 이런 가치보다는 오직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한 그 숭고하신 사명을 감당하시는 것이 주님의 생애 속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이셨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가 모두 주님처럼 살 수는 없을 것입니다. 또한 웃음과 즐거움과 우리가 느끼는 행복이 죄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이 우리가 존재하는 궁극의 이유와 목적 또한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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