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24 20:38
많은 무리들이 모인 것을 보시고 주님께서는 산으로 향하셨습니다. 마태는 이 산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높은 곳으로 자리를 옮기시고 아래에 모여든 수많은 무리들을 향해서 이제 주님의 가르치심이 시작되려 하는 장면을 성경은 묘사하고 있습니다. 앉으셨다는 의미는 그냥 앉는 것을 의미하지 않고 권위 있는 교사로서 가르침을 설파하기 시작하셨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유대교에서는 랍비가 공식적인 가르침을 시작할 때 자리에 착석하는 것으로부터 교훈이 시작되곤 했습니다.
예수께서 교훈을 시작하실 때 그 가르치심의 직접적인 대상은 사실, 제자들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자들이 스승이신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기 위해 주님 앞으로 나아왔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을 향해서 이제 중요한 교훈을 말씀하기 시작하셨지만 그곳에 모인 많은 무리들 또한 주의 가르치심을 듣게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르치실 때 종종 많은 무리들이 함께 그 교훈을 듣고는 하셨습니다. 그럴 때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3장을 보면 제자들이 한번은 예수님께 묻기를, 왜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시냐고 질문을 하게 됩니다. 그때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1~13절에, ‘대답하여 가라사대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저희에게는 아니되었으나니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 무릇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그러므로 내가 저희에게 비유로 말하기는 저희가 보아도 보지 못하며 들어도 듣지 못하며 깨닫지 못함이니라’라고 말씀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은 모든 사람들이 다 듣고 깨닫도록 하신 말씀과 교훈이 아니었음을 성경은 분명히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경이 ‘많은 무리’ 와 ‘제자들’을 구별해서 말씀하고 있는 것을 주의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들은 분명 같은 부류에 속한 자들이 아니었습니다. 이 수업의 학생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었고 청강생들은 그 자리에 모인 수많은 무리들이었습니다. 청함을 받은 이는 많아도 택함을 받은 이는 소수라는 말씀을 기억하게 됩니다. 산상수훈은 많은 무리, 단순한 호기심을 가진 군중들을 위한 말씀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를 구주로 믿고 이제 신자로서의 삶을, 예수의 제자 로서의 삶을 살아갈 모든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자녀들을 위한 교훈이었습니다.
‘입을 여시고..’라는 표현은 엄숙하고 진지하게 중요한 가르침을 시작하는 주님의 모습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 모든 분위기로 보아 이제 주님은 매우 중요한 진리를 말씀하려 하심을 볼 수 있습니다. ‘입을 열다’라는 동사가 미완료형인 것으로 보아, 주께서는 한두 마디 짧게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긴 시간 동안 가르치심을 지속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