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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으로 타락하고 부패한 인간들은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 없이 행복한 세상을 결코 만들 수 없습니다. 그것이 가능하다면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는 신이어야 합니다. 인간은 흑암 속에 버려졌고 죽은 것과 방불한 아무런 소망이 없는 존재일 뿐인 데도 결코 이 진리를 인정하려 들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던 우리의 모든 삶은 어두움이었습니다. 우리의 영혼은 칠흑같이 어두운 절망과 완전한 사망 가운데 주저앉아 있었습니다. 아무런 희망이 없는 존재들이 바로 타락하고 부패한 인간들입니다. 성경은흑암에 앉은 백성’,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이라고 죄 아래 있는 인간에 대해서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앉아 있다라는 원문의 동사는 현재 분사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잠깐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벗어나지 못하고 주저앉아 있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흑암 아래 앉아 있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주저앉아 있는 자들, 결코 스스로 그 자리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 그들이 바로 죄 아래 있는 이 땅의 모든 자연인들, 타락한 인간들입니다. 그가 아직 예수를 진정으로 나의 구주로 믿고 있지 않는 당신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인간의 실존입니다. 예수께서는 바로 이 같은 흑암과 사망 아래, 완전한 절망에 묶여 있는 죄인들에게 찾아오신 것입니다. 그 암흑을 물리칠 큰 빛으로, 주님은 이 세상을 구원할 구주로, 참 희망의 광명으로 오셨습니다. 그 빛을 만나기 위해서는 먼저 나 자신이 바로 그 흑암의 절망과 죽음과 한 덩어리인 영혼의 상태 속에 있는 절망적 존재라는 것을 자각해야 합니다. 환자에게 라야 의사가 필요합니다. 아픈 곳이 전혀 없는 사람이 의사를 만날 이유는 없습니다. 절망의 끝에 서 있는 사람에게 희망의 빛은 생명과 같은 가치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를 만나고자 하는 자,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구원과 영생에 이르고자 하는 자들은 이렇게 자기 자신의 영적인 절망적인 실존을 아는 자들이어야 합니다. 아무런 소망이 없는 존재, 죄 아래 있는 부패한 존재로서의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될 때, 비로소 그에게 십자가의 가치는 무한한 기쁨이요 참 생명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어두움 속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빛을 간절히 필요로 합니다. 무너진 동굴 안에 있어서 죽음의 공포와 두려움을 느끼며 지금 자신에게 아무런 소망이 없음을 깨달아야 어디선가 새어 들어오는 작은 빛줄기에서 삶에 대한 생존에 대한 간절한 희망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이렇게 살아 있어도 이미 죽은 것과 다를 바 없는 사망 선고를 받은 자임을 알아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영원히 내 죄가 용서되었고 새 생명을 얻게 되었다는 사실에 대한 감격과 감사와 생애적인 기쁨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주일이면 습관과 신앙의 관성을 따라서 교회를 나갈 뿐인 대부분의 사람들의 믿음이 심히 불안한 이유가 무엇 때문일까요.. 이러한 인간 실존에 대한 절망적인 깊은 자각 없이 단지 교회 안으로만 발을 들여놓은 것이 전부이고 그 같은 상태가 수년에서 수십년 동안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내면의 정신적인 평화와 안정과 위로를 위한 종교적 취미가 필요한 것뿐이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좋은데 조금 더 좋기 위해서 교회를 다니는 정도입니다.

 

오늘의 교회들은 단언컨대 인간의 그 타락한 영혼의 절망적 실존과 사람들을 정직하게 대면 시키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인간의 그 추악한 죄를 다 폭로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죄를 지적하거나 말하지 않고 하나님의 법과 계명의 엄중함을 논하지 않습니다. 지금의 그 관념적인 막연한 믿음을 가지지 않고 종교적인 삶을 살아가는 그 자리가 얼마나 위험하고 두려운 것인지를 분명하게 말해 주지 않습니다. 그러니 인간들이 자기 자신을 흑암에 앉아 있는 존재로, 사망의 땅과 그 음침한 그늘 아래 주저앉아 있는 절망적인 존재로 자신들을 결코 여기지 않는 것입니다. 따라서 십자가를, 예수 그리스도를 간절히 절실하게 찾을 이유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지요.

 

잘 사는 나라, 여전히 모든 것을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사람들이 진리에, 자신의 영혼이 사는 길에 관심을 가질까요.. 정말 자신의 죽음과 그 이후에 관해 진지하게 고민할까요.. 자신의 영혼의 문제를 애달파 할까요.. 오늘도 어디에 가서 무엇을 먹을지, 무엇을 하며 인생을 즐길지를 더 생각할 것입니다. 타락한 인간의 실존을 알지 못하면 구원의 길을 찾을 수 없고 아무리 귀가 아프게 살 길을 얘기해 주어도 그 영혼이 살 길을 찾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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