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3장 23절을 보면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께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합니다. ‘혹이 여짜오되 주여 구원을 얻는 자가 적으니이까’ 그러자 주님은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눈여겨보아야 하는 부분은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여기에 해당되는 자는 교회에 한 번도 발을 들여놓은 적이 없는 사람이 아닙니다. 수없이 많은 날 교회를 출입한 자들을 가리킵니다. 교회만 다니면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여기고 형식적인 종교생활을 해 왔던 사람들이 해당이 되는 것입니다. 나름대로 종교 생활을 했던 자들입니다. 그러나 결국은 구원의 길로 들어가지 못하게 된 자들입니다. 그들이 들어간 문은 좁은 문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잘못된 구원의 길로 행한 자들이었습니다.

히브리서 6장 4~6절이 말씀하는 사람은, 한번 비췸을 얻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예한 바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 타락한 자들을 가리킵니다.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케 할 수 없는 없는 자들, 신앙의 입구까지 갔다가 그 근처에 머물다 다시 세상으로 되돌아간 자들, 구하여도 얻지 못하는 자들이 모두 여기에 해당이 되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궁금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좇고 있었어도 예수를 구주로 믿지 않는 대다수의 사람들을 보면서 그들은 ‘주여 구원을 얻는 자가 적으니이까?’라고 질문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볼 때에도 진정으로 구원에 이르는 자가 많아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요한복음 6장을 보십시오. 예수님을 좇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떠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좇은 이유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자신에게로 나아온 자들에게 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들을 전하셨습니다. 그들은 주님께서 그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주님께서 곧 죽게 되실 것이라고 말씀하시자 그들은 주님을 좇아 보아야 그들이 기대하는 장밋빛 미래가 없을 것이라고 여기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제자 중에서 많은 자들이 물러가고 다시는 예수와 함께 다니지 않게 되었다고 성경은 적고 있습니다. 그때 주님은 열두 명의 제자들에게 이렇게 물어보셨습니다. ‘너희도 가려느냐’ 그러자 이번에도 베드로가 가장 먼저 답하기를 ‘주여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이까’라고 답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성경은 이처럼 결국은 믿음의 자리를, 예수를 떠나는 자들이 다수 존재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디모데후서 4장 10절에서도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라고 떠난 자들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많은 자들이 예수를 통해서 그들의 현실적인 필요만을 채울 뿐, 예수를 구주로 믿지 않고 복음에 대해서 등을 돌리고 떠나갔습니다. 한때는 믿는 자처럼 보였지만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 버린 자들의 정체가 성경에는 분명히 드러나 있습니다. 제자들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 모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말씀을 주님께서는 오늘의 이 비유를 통해서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복음에 대해서 보이는 사람들의 여러 종류의 반응에 대해서 오늘의 성경은 가장 유명한 비유 중에 하나인 네 가지 밭의 비유에 관해서 이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것은 예수님 당시나 지금이나 거짓된 믿음을 가진 자들이 교회 안에 많이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이 비유의 핵심은 밭입니다. 알려지기는 씨 뿌리는 자의 비유이지만 사실 이 비유의 핵심은 씨를 뿌리는 자에게 있지 않고 네 가지 종류의 밭에 있습니다. 씨앗도 이 비유의 핵심이 아닙니다. 씨앗이 떨어진 밭의 상태가 주께서 말씀하신 이 비유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입니다.

이 비유가 얼마나 중요하든지 오늘 본문의 13절을 보면 ‘너희가 이 비유를 알지 못할찐대 어떻게 모든 비유를 알겠느뇨’라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볼 때 이 비유의 말씀은 주께서 말씀하신 다른 모든 복음의 비유를 푸는 열쇠가 된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