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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는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라고 예언하셨고 그 예언대로 몇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모든 제자들은 주님을 버리고 도망을 쳤습니다. 그들은 그토록 주님께로부터 되어질 일들에 대해서 들었음에도 누구도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둔 이가 없었습니다. 제자들의 이 같은 모습을 보며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서 매우 우려스럽게 여겨야만 합니다.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여전히 자기만의 그릇된 믿음의 길을 가려는 분들에게 말씀드립니다. 내가 생각하는 진리가 아니라 성경이 말씀하는 진리가 무엇인지를 깨닫고 발견하기를 기도하십시오. 내 마음대로 하나님을 신앙해서는 안되고 모든 성경의 지식과 깨달음에 근거해서 하나님을 신앙하는 분들이 되십시오.

 

제자들은 예수님께 직접 복음을 듣고 진리를 배운 자들이었으며 되어질 일들에 대해서 이미 주님께로부터 여러 차례 들었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들의 마음은 전혀 다른 것을 향하고 있었고 그 결과는 이 같은 주님을 배신하고야 마는 부끄러운 행동들이었습니다. 아무리 올바른 진리를 들어도, 교회를 다녀도 마음 밭이 잘못되어 있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지 못하고 참된 회심을 경험한 신앙을 갖게 되지 못하면 우리는 넘어지게 되어 있고 마지막 때에 신앙을 떠나 배도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마지막 때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가 많은 넓은 길로 갈 것입니다. 자기를 부인하지 않으려 하고 결국 좁은 길을 견디지 못해서 성경이 말씀하는 믿음의 길로 가지 않고 곁길로 행하게 될 것입니다. 좀 더 쉽고 편안한 신앙에 안주하려 하게 될 것입니다. 성경은 이미 모든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신앙의 모든 여정은 오직 주의 은혜로 가는 길입니다. 오직 주의 은혜로만 감당할 수 있는 좁은 길입니다. 그러니 갈 수 없다고 말할 것이 아니라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구해야 하는 것이 바로 정답입니다. ‘주님 저는 갈 수 없으나 주님께서 걸어가신 그 길을 기꺼이 저도 뒤따를 수 있도록 저에게 더욱 주님만을 사랑할 마음과 은혜를 부어 주옵소서 저는 할 수 없지만 오직 주의 손에 이끌려 이 길을 끝까지 가게 해 주옵소서.’ 이것이 바로 우리의 기도가 되어야 하며 우리가 선택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성도의 모습입니다.

 

주님은 모두 제자들에게 말씀해 주셨고 예고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 주님의 경고에 귀를 기울인 제자들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 땅에 오신 주님의 사명을 온전히 이해하고 그것을 굳게 믿고 있었던 제자들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는 배도였습니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으라고 그리 당부하셨어도 깊이 잠이 들었던 제자들 그들 역시 마찬가지로 그리스도를 배반한 자들이 되었습니다. 시험에 들게 하지 말아 주시기를 항상 간절히 기도하지 않고 열심히 주를 섬기지 않으면 우리의 앞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를 예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성경은 오늘 우리들에게도 분명히 예고하고 있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예수의 제자들만의 이야기가 결코 아닙니다. 우리들에게도 해당되는 준엄한 말씀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본문에는 이어 한 청년에 관한 기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 절의 내용은 마가복음에만 등장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이 어떤 젊은이가 누군가에 대해서는 여러 주장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누구인지를 우리는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한 청년이 유다의 배신과 예수님의 체포 소식을 듣고 황급히 잠자리에서 일어나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과 예수를 잡으러 온 무리들이 그도 잡아가려 하자 홑 이불을 벗어 버린 채 알몸으로 도망을 쳤다는 사실뿐입니다.

 

잠을 자고 있던 한 청년, 그는 바깥 소란에 잠이 깨었을 것이고 도대체 이 밤중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물으며 단순한 호기심에 그 현장까지 홑 이불만 걸친 채로 나아갔습니다. 그러다가 그는 로마의 병사에게 잡히게 된 것입니다. 그는 혼비백산하여 뿌리치고 급히 도망을 치는 바람에 홑 이불을 벗어 두고 알몸으로 도망을 쳤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자, 그리스도의 수난과 그 죽으심 그 십자가의 의미를 알지 못하고 단순히 오늘도 복음의 구경꾼으로 단순한 종교적 호기심에 교회를 출입하고 있는 자가 있다면 그도 환난과 핍박의 날이 도래하게 될 때, 홑 이불을 벗어 두고 알몸으로 도망하던 이 젊은이처럼 그렇게 진리를 버리고 십자가를 등지고 살기 위해 세상으로 도망쳐 버리고 말게 될 것입니다.

 

신앙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닙니다. 그 이상의 확신과 결연함이, 매 순간의 성령을 의지한 결단과 각오의 갱신이 되지 못한다면 그 신앙은 쉬 사라져 버리는 아침 안개와 새벽이슬과 같은 쉬 사라져 버리는 것이 될 뿐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과 엮기는 것을 원치 않아 모두가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고 떠나간 모습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님은 혼자가 되셔서 끌려가셨습니다. 누구도 주님과 함께 하는 이가 없었습니다. 예언은 모두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복음 때문에, 우리가 타협 없이 진리의 바른길을 걸어가는 일 때문에 버림받는 일, 사람들에게 멀어지는 일, 고독해지는 일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우리가 주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성경은 오늘도 우리들에게 분명하게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살면 배도하게 되어 있다고, 기도하며 깨어 있지 않으면 반드시 실족하게 되는 일이 일어나게 된다고. 기도하는 자만이 승리할 수 있다고. 오늘도 우리에게 많은 교훈과 진리들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뜻을 세워 그 길로 행하는 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우리는 분명 어떤 길로 지금도 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길의 끝은 우리가 알지 못합니다. 유다와 같은 배신자 배도자의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될 수도 있고 베드로나 제자들처럼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을 치게 되는 비겁한 실수를 하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결코 우리 자신에 대해서 장담할 수 없고 그렇다고 우리 자신에 대해서 비관해서도 안 됩니다. 오늘도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우리가 우리 자신을 위해 선택하는 길이 아니고 진리가 말씀하는 길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그 진리 안에, 그 부르심 안에 거하면서 묵묵히 주의 인도하심을 따라 나아가는 것입니다. 분명한 약속이 있는 그 진리 안에, 그 안전한 울타리 안에 거하며 성령의 인도와 지도하심을 받으면서 이 믿음의 좁은 길로 행하는 것입니다. 그 길에는 분명 주님께서 걸어 가심처럼 기쁨과 즐거움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지고 가야 할 십자가의 고난과 고통과 괴로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길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기쁘게 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오직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법을 인내하며 배워 나아가야 합니다.

 

내가 나를 더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아니라 나를 통해서 오직 하나님을 더 기쁘시게 하는 길을 우리는 선택하고 그 길을 가는 자들이 되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의 기도는 자신을 위한 기도가 아니었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하시는 기도이셨습니다. 그 기도를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셨고 아들을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위대한 대속을 마침내 이루셨습니다. 바로 그 일로 인해 우리가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오늘 주님께서 당신에게 무엇을 원하고 계시는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어떤 간절한 기도 끝에 나를 버리고 십자가를 지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로 행하기를 바라시는 지를 발견하십시오. 십자가를 지고 가는 길이 어찌 이 땅에서 평화롭고 행복하고 즐거움과 기쁨만이 넘치는 길일 수 있겠습니까.. 이 땅에서는 수고와 슬픔으로 가득한 살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기억해야 할 진리는 우리는 영원한 나라에서 주와 함께 영원히 기뻐할 자들이라는 사실입니다. 믿음을 지키며 살아가기 위해 분투하는 이 세상에서 우리는 영원한 이방인이며 세상 사람들이 멸시하고 욕하고 저주하고 미워하는 증오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마침내 우리의 돌아갈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황금 면류관을 쓰게 될 자들이라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기독교의 진리를 바로 이 내세의 영원한 영광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성공한 삶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영원한 상을 우리에게 바라보게 합니다. 주님의 생애는 바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주님께서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오늘도 우리 자신을 부인하는 삶을 선택하고 있습니까.. 여러분의 어깨 위에는 지금 여러분이 지고 가셔야 할 십자가가 지워져 있습니까.. 그 십자가를 내동댕이쳐 버리고 홀가분하게 남은 인생을 살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까.. 훗날 주를 뵈올 때 어떤 대답을 하고자 하실지를 생각하십시오. 외롭게 홀로 걸어가신 나를 위한, 우리를 위하신 그 길을 우리는 오늘 어떤 모습으로 주님의 뒤를 따르고 있는지를 돌아보십시오. 오늘도 주님의 뒤를 따라 좁은 길을 걸어가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넘치는 위로와 사랑과 성령의 충만한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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