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3 21:28
‘위로를 받을 것이다’라는 말씀이 미래 수동태로 기록되어 있는데 이를 신적 수동태라고 부릅니다. ‘위로하다’라는 동사의 원형 ‘파라칼레오’는 성령을 가리키는 ‘파라클레토스’와 같은 어근을 가집니다. 우리의 진정한 위로자는 성령 하나님이시라는 의미입니다. 그 뜻은 ‘곁으로 불러 위로하다’, ‘격려하다’, ‘힘을 북돋우다’라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위로하다’라는 단어 속에 담긴 참으로 우리의 마음이 따뜻해지는 의미를 보십시오. 위로’라는 말의 원 뜻이 ‘곁으로 불러 위로하다’라는 의미입니다. 곁에 있어 주는 것이 위로라는 뜻입니다. 정말 마음이 괴롭고 슬프고 힘들 때 그냥 아무 말 없이 곁에 와서 함께 조용히 눈물을 흘리며 손을 꼭 잡아 주는 것보다 더 큰 위로가 있을까요..
하나님의 자녀들을 하나님의 곁으로 불러들여서 위로를 해 주십니다. 마지막 날, 우리가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입성하게 될 때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을 넘치도록 위로해 주신다는 궁극의 위로의 의미이기도 하며, 또한 신자가 수고와 슬픔뿐인 이 세상을 지나가는 동안에도 지치고 힘들고 낙심이 될 때, 때를 따라 말씀과 기도와 성도의 교제를 통해서, 경건의 훈련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하나님의 곁으로 불러 주신다는 뜻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가운데 우리가 당하게 되는 모든 서러움과 억울함, 비난과 조롱과 박해에 대해서 우리가 애통하며 하나님께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즉시 우리를 하나님 곁으로 불러들여서 우리를 다독이시며 위로해 주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눈물 젖은 얼굴로 간절히 하나님을 부르며 기도하며 흐느낌으로 어깨가 가늘게 떨리는 순간에 하나님께서 당신 곁에 계십니다. 당신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하나님께서 당신을 위로하고 계신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말씀으로 그리고 기도로 찬송 가운데 성도의 사랑의 교제 속에서, 성례에 나아감으로 우리에게 풍성하신 위로를 베풀어 주십니다. 언제나 우리 곁에서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를 도우심으로 우리를 붙드시고 어떤 환난이나 고난을 능히 이기도록 도우십니다. 진정으로 복이 있는 자의 애통함의 이유는 바로 하나님의 넘치는 위로를 맛보게 하시기 위함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의 풍성한 자비하심과 긍휼, 그리스도 안에 있는 완전한 약속과 그 소망을 바라보게 하시는 풍성한 위로가 애통하는 자에게 주어집니다. 깊이 자기의 죄로 인해, 자신의 전적인 무능과 타락으로 인해 슬퍼하는 자에게는 사죄의 은총으로 인한 위로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완전하신 속죄에 대한 확신으로 인해 그는 참된 위로를 성령을 통해서 받게 됩니다.
무엇보다 위대한 위로는, 마지막 날에 우리가 받을 영광을 통한 위로입니다. 요한 계시록 21장 4절에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시편 126편 5절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신자의 삶은 이 땅에서 즐거워하고 유쾌해하며 마음껏 나의 즐거움과 쾌락을 추구하는 삶이 아닙니다. 때로 그리스도인은 자신으로 인해서, 그리고 타인 때문에, 교회와 그 사회와 자기의 나라를 위해서 깊은 슬픔에 잠겨 눈물로 기도하는 사람들입니다. 깊이 탄식하고 애통해 하며 나 자신이 회개해야 할 자 인 것처럼 눈물로 기도해야 하는 사람들이 바로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오늘 이 시대를 위기라 말하는 이유는 정치적 위기, 경제적 위기 때문이 아닙니다. 나라와 민족과 교회를 위해 흘러넘치는 눈물과 기도로 애통하는 이들이 지극히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복음을 올바로 선포하지 않는 설교자들, 주일에 예배의 자리를 지키지 않는 그리스도인들, 기도의 자리에 나아가 기도하지 않는 직분자들, 부요와 평안 속에서 애통함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오늘의 교회가 모든 위기의 주범이고 원흉입니다. 기도하지 않는 민족과 나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모든 즐거운 노랫소리들이 그치게 될 것이고 우리의 모든 웃음이 통곡으로 바뀔 것이며 우리가 먹는 모든 맛있는 음식들에 모두 모래가 뒤섞이게 될 것입니다. 평화로운 낮고 밤은 사라지고 공포와 두려움의 나날들이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평안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성도 여러분 부디 애통하십시오. 자신의 죽어 있고 잠들어 있는 영혼 때문에 애통하시고 여러분의 자녀와 손자 손녀들의 영혼으로 인해서, 그들이 맞이할 미래 때문에 애통해하시고 멸망을 향해 치닫고 있는 이 나라, 이 시대를 향해서 애통하는 자들이 되셔야 합니다. 눈물이 없는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먹고 마시는 즐거움에 취한 자들은 천국의 시민들이 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눈물로, 애통으로 믿음의 좁은 길을 걸어간 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기쁨으로 그 단을 거두게 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모든 눈물을 닦아주시는 날이 오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