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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복은 참된 그리스도인들이 깊이 경험하게 되는 은혜의 세계를 보여줍니다. 자기 자신 안에 아무런 선도, 의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됨으로 그 심령이  절망하게 됨으로 가난하게 됩니다. 이어 자신의 죄와 이 세상의 부패와 타락으로 인해 깊이 슬퍼하고 애통하게 됩니다. 그러자 이제는 마음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더 이상 조급하지도, 분노할 이유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모든 것을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에 맡기며 자기의 모든 주장과 고집을 내려놓고 온유함에 이르게 됩니다. 그렇게 자신의 영혼이 정돈되자 이제는 무엇을 갈구하며 추구해야 할지를 깨닫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내 안에, 그리고 이 세상에서 절대로 찾을 수 없는 의를 그리스도 안에서 구하며, 오직 하나님의 완전한 통치를 바라고 소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은 결코 의롭지 않음을, 인간은 결코 의로운 존재가 될 수 없고 타락한 죄인은 결코 이 세상을 정의로운 곳을 만들 수 없음을 마침내 깨닫게 되고 오직 이신칭의의 위대한 은혜와 그리고 장래에 도래할 완전하신 하나님의 나라를 대망하게 되는 마음을 가지고 신자는 한 평생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라고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해 주고 계십니다.

 

예수님 당시 유대주의자들은 이미 자신들은 스스로 의롭다고 여겼습니다. 자신들만큼 하나님을 알고 율법에 정통하고 의를 행하는 이들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의에 굶주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의의 태양으로 오신 주님을 그토록 멸시한 것입니다. 배부른 사람은 어떤 맛있는 음식도 찾지 않는 법입니다. 주님은 그런 유대주의자들의 생각을 완전히 뒤집어 엎으십니다. 너희처럼 자기 의에 배부른 자들이 아니라 철저하게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신 안에 어떤 의도 없고, 이 세상에 어떤 의도 존재하지 않음을 알아 하나님 앞에 엎드려 믿음으로 말미암은 칭의를 구하는 자가 진정으로 복이 있는 자임을 주님은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이 세상에 어떤 것으로도 채울 수 없는 영혼의 만족을 얻게 합니다. 그래서 그 은혜를 진정으로 맛본 그리스도인은 그 잊을 길이 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그 조건 없으신 사랑과 자비하심과 그 긍휼과 죄를 용서하시는 무한하신 인자하심을 언제나 그리워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크신 사랑은 죄인들의 영혼 속에 지워지지 않는 생애적인 깊은 은혜의 흔적을 남기게 됩니다. 언제나 그리워하고 또 그리워하게 만드는 애타는 마음이 새겨지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언제나 그리스도인들에게 생애 중에 가장 영적으로 행복했던 때가 언제였냐고 물어보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었을 때라고 서슴지 않고 고백하는 말들을 듣게 되는 것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때는 바로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그와 사랑에 빠졌던 때이듯이, 우리의 영혼이 진정한 기쁨과 완전한 만족을 맛보게 된 때는 우리가 우리의 주인 되시는 주님을 만나게 되었던 때임을, 하나님의 지극히 놀라운 그 사랑을 발견하게 되었던 바로 그때였음을 기억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기억은 평생토록 우리에게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삶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채워져 본 기억이 있어야 비워졌을 때의 그 비통함, 그 허전함, 그 공허함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자연인들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십자가의 생애적인 감격에 대한 아무런 감동이나 기대가 없습니다. 갈망한 적도 없고 경험함 바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설령 그가 교회 안에 있는 자라 할지라도 아무것도 모른 채로 단지 습관적으로, 형식적으로 종교생활을 유지하는 것으로만 만족하게 되는 일들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사랑을, 십자가의 그 대속하신 은혜를 경험한 사람은 고백하게 되어 있고 잊지 못하게 되어 있으며 한 시라도 그 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지우지 못하고 살아가게 됩니다. 영원히 지울 수 없는 갈망을, 주리고 목마름을 가진 채로 천국에 이를 때까지 이 땅에서 뵈올 수 없는 주님을 그리워하며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의에 주리고 목마른 심령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그 사랑을 맛본 자들에게 이제는 그 사랑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은 목마름을 허기를 느끼게 만듭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계시면서 성부 하나님께 보이신 사랑을 보십시오. 성자께서는 언제나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돌리셨고 성부 하나님께 언제나 즐겨 기도하셨습니다. 성부의 뜻을 벗어나 스스로 단독적으로 무엇인가를 결정하시는 법이 없으셨고 모든 것을 아버지의 뜻대로 이루시고 받들어 순종하셨습니다. 아들은 그토록 아버지를 갈망했으며 경외하셨고 깊이 사랑하셨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어떻게 하나님을 경외해야 할지를 배웁니다. 그리고 성자 예수 그리스도처럼 성부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해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절대로 만족할 수 없는 것이 사랑이고 그리움이듯이, 오늘도 하나님을 향해서, 그 진리의 말씀을 통한 풍성한 깨달음과 은혜와 넘치는 하나님의 사랑을 맛볼 수 있는 그 시간들을 간절히 사랑하고 사모하며 즐겨 그 앞으로 나아가 하나님과 깊은 영적인 사귐을 얻고자 하는 것이 바로 의에 주리고 목마름임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는 지금 무엇에 주리고 목말라하고 있습니까.. 그로 인해서 우리는 충만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매일 경험하고 있습니까.. 가슴을 적시는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성경을 읽다가 눈물을 흘리고,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 기도하는 가운데 또다시 눈물을 흘리며 그렇게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과 깊은 영적인 사귐을 누리고 있습니까.. 그렇지 않다면 지금 과연 우리가 목말라해야 할 문제가, 우리가 심히 배고파 해야 할 일이 무엇이란 말입니까.. 돈과 명예와 인기에 굶주리고 세상의 온갖 쾌락에 목마른 그리스도인이 있다면 그는 이미 죽은 자와 다름없는 사람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진리 안에서, 오직 은혜 안에서 신자는 최고의 가치를 맛보는 사람입니다. 그 영원한 생명 안에 있는 것에 오늘도 한없이 목마르고 배고픈 자들이 하나님의 택함을 입은 하늘에 속한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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