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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자신들의 필요와 요구에 대해서 막무가내였습니다. 전혀 예수님을 배려하지 않았습니다. 식사를 하실 틈도 없으셨다고 성경은 당시의 주께서 처하신 상황을 간략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직역을 하면 빵을 먹을 겨를도 없었다는 의미입니다. 주님께서 얼마나 피곤하고 분주하게 하루하루를 보내셔야만 했는지 짐작이 되는 대목입니다.

 

예수님은 공생애를 보내시면서 제대로 주무시거나 제대로 먹지도, 쉬지도 못하시면서 사역을 강행하셨습니다. 주님의 사역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시달리며 잠시라도 앉아서 편하게 식사를 하시기는커녕 빵 한 조각도 입에 널 여유가 없었다는 것을 보면 충분히 짐작이 됩니다. 식사조차 거르기 일쑤였던 그런 상황이 주님께 매일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전도자의 길이자 그의 기쁨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때로는 밥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영혼들이 죄로부터 놓임을 받고 새로운 삶을 변화되는 것을 볼 때 이것보다 주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없듯이 오늘날 진실된 주의 종들에게는 먹고 입고 편히 쉬는 것보다 오늘도 한 사람의 영혼이 회심에 이르는 것을 보는 감격이 더 중요한 법입니다.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그 감동과 희열이 있어 오늘도 사명의 길을 갈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주님께서는 이 모든 일들을 능히 감당하실 수 있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또한 우리와 동일한 인간이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모든 사역의 원동력은 바로 깊고 간절하며 오랜 기도에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그것이 그토록 주님께서 분주하고 피곤하신 가운데서도 기도에 매달리신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삶의 모든 원동력이 하나님과 깊은 사귐에 있음을 주께서는 몸소 보여주기를 원하셨습니다.

 

온전하지 못한 사람들을 대하시면서 제대로 쉬지도 먹지도 못하는 가운데서도 주께서 그 일을 모두 힘 있게 감당하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하나님과 매일 대면하시는 그 기도가 주님의 모든 사역의 원천적인 힘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섬기면서 우리의 인생을 지탱하다가도 쉬 지치고 힘겨워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한 때가 바로 우리에게 더 깊고 간절한 기도가 필요함을 깨닫게 해 주시는 시기임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는 주님의 생애 속에서 이 같은 신앙의 원리들을 잘 길어 올려 우리의 신앙과 삶에 적용하기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다른 길은 없습니다. 그것이 주를 본받아 이 땅에서의 성도의 삶을 잘 감당할 수 있는 첩경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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