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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4장에 보면 주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며 고향 나사렛으로 가셨을 때 고향 사람들에게서 수모를 당하시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께서는 이사야의 61장을 인용하시면서 그 말씀의 모든 예언이 이루어졌고 자신이 바로 그 메시야 이심을 밝혔을 때 그는 고향의 회당에서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할 뻔한 위기를 맞기도 하셨습니다. 그들은 그들이 익히 알고 있던 목수의 아들, 예수를 메시야로 인정할 마음이 추호도 없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주님께서는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자기 집 외에서는 존경을 받지 않음이 없으니라고 말씀하시며 메시야의 주 사역지를 갈릴리의 가버나움으로 옮기게 되십니다.

 

모든 사람들이 예수께서 가지신 능력과 권능 앞에서 그에게로 몰려오고 있었지만 소수의 예수의 가족과 친족들은 그가 미쳤다고 떠드는 사람들의 말을 들으며 깊이 예수님을 우려하고 있었습니다. 급기야 그들은 예수님을 붙들러 오게 되었습니다. 그가 더 이상 선지자 노릇을 하지 못하도록 그를 붙잡고 만류하러 온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그들은 예수께서 몰려오는 많은 무리들로부터 예수 그리스도를 지키기 위해서 주님께로 나아왔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그들의 모습을 보면 예수님의 가족들조차도 예수께서 메시야 이심을 믿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의 모든 염려는 기우에 불과했지만 그들이 자신이 알고 있는 예수를 메시야로 인정하고 보지 못할 때 그들의 이 같은 행동은 가족으로서 당연한 모습일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가족처럼 그저 예수님께 대해서 염려하고 걱정할 뿐 전혀 그를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예수님의 육신의 어머니 마리아는 분명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녀는 침묵하고 있었습니다. 적어도 천사에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수태고지를 받았던 마리아만큼은 예수님을 이해하고 그가 행하시는 일들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그녀의 가족들에게 변호해 주었어야 했지만 성경은 어디에도 그와 같은 마리아의 언행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예수의 다른 형제들과 자매들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메시야로 인정하지 않고 있음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인간의 경험과 선입견이 이렇게 무서운 것입니다. 예수를 나은 그의 육신의 어머니까지의 마음까지도 온통 인간적인 걱정과 염려로 예수를 바라보게 했으니 말입니다. 예수님의 가족들은 예수님을 그렇게 인간적인 관점에서만 바라보며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메시야로 보지 않고 자신들의 가족으로만, 형과 오라버니로만 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서 이루실 위대한 일들에 대해서 그들은 모두 무지했습니다. 그들은 그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예수님은 분명히 모든 면에서 완벽하셨습니다. 그것은 그분의 어린 시절이라 해서 예외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30년을 지켜보았으면서도 어떻게 예수께서 메시야 되심을 믿지 않고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던 것일까요..

 

오직 믿음이 아니면 무엇으로도 예수께서 나의 구주 되심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분명히 기억해야 합니다. 인간적인 모든 관점이 완전히 바뀌고 사라지지 않고서 믿음을 갖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예수가 미쳤다고 떠드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이에 반응하는 예수의 친족들을 보십시오. 그가 비록 오래 시간 함께 한 가족의 한 사람이었어도 한순간 이제는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바라보지 못하고 여전히 자신의 가족으로만 여기고 있었던 그들의 염려하고 불편한 마음 또한 불신앙이라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에게 미칠 때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우리의 가족들이 우리들을 미쳤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주님을 통해서도, 그리고 사도 바울을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 26 24절에서도 베스도 총독은 바울의 말을 듣고 ‘ ...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라고 말합니다. 예수를 믿는 일은 성령을 받지 않은 자연인들이 보기에는 미친 짓입니다. 오히려 한 사람의 진실한 그리스도인이 믿지 않는 자들에게 그렇게 보여지지 않는 것이 정상적인 믿음이라 여겨질 수 없는 것입니다.

 

예수를 고상하게 믿는 길이 있습니까.. 기독교의 신앙은 합리적이고 상식적이고 이성적인 것입니까.. 믿음에 열심을 낼수록 믿지 않는 사람들이 찬사를 보내고 지지를 보내는 것이 기독교가 말하는 믿음일까.. 미쳤다는 말을 듣는 것입니다. 당신이 기어이 예수에게, 당신이 믿는 신에게 미친 것이 아니오.. 이런 말을 결국 듣게 되는 것이 신앙의 길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에게서 그들이 보고 싶은 것 만을 보았습니다. 보이지 않는 부분을 보려 하지 않았습니다. 30년을 같이 한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와 자매들, 그들은 또 다른 이름의 불신자들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랬던 예수님의 육적인 가족들도 사도행전 1 14절에 보면, ‘여자들과 예수의 모친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로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전혀 기도에 힘쓰니라라고 기록된 것으로 보아 그들은 후에 모두 예수를 구주로 믿었으며 간절히 기도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육신적인 가족들에게까지 은혜를 베푸셔서 마침내 그들이 모두 예수를 구주로 믿게 된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을 메시야로 믿지 않았던 나사렛에서 주님은 어떤 기적도 행하지 않으셨습니다. 믿음이 있는 곳에서 주님은 역사하십니다. 믿음을 불어넣으시고 그리고 믿음으로 간절히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영혼 안에서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일들을 이루어 나아가는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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