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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는 세상과 동떨어진 높은 산으로 제자들을 데리고 가셨습니다. 그러나 모든 제자들을 데리고 가신 것이 아니라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이 주님과 동행했습니다. 동일하게 모두를 사랑하시지만 그 가운데서도 수족처럼 늘 주님의 가까이에 두셨던 소수의 제자들이 따로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은 다 그리스도에게 접붙여진 자들이지만 그들 가운데 더 특별히 주님과 동행하며 그 품 안에 있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진리는 우리에게 예수를 믿지만 주님과 더욱 친밀하기를 원하는 선한 갈망을 불러일으킵니다.

 

주님께서 그토록 가까이 여기신 이 세 명의 제자를 보십시오. 야고보는 열두 사도 중에서 그리스도를 위해 가장 먼저 순교한 자였고 요한은 기름 가마에 던져졌어도 기적처럼 살아남아 제자들 중에서 가장 오래 살면서 밧모섬에서 세상의 종말과 영광스러운 주의 재림의 계시를 전한 자가 됩니다. 베드로는 이제 그가 경험하게 된 일들을 베드로후서 1 16~18절에 기록을 통해서 남겨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강림하심을 너희에게 알게 한 것이 공교히 만든 이야기를 좇는 것이 아니요 우리는 그의 크신 위엄을 친히 본 자라 지극히 큰 영광 중에서 이러한 소리가 그에게 나기를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실 때에 저가 하나님 아버지께 존귀와 영광을 받으셨느니라 이 소리는 우리가 저와 함께 거룩한 산에 있을 때에 하늘로서 나옴을 들은 것이라

 

숱한 허물과 부족함이 있었던 베드로, 예수를 부인하기까지 한 베드로였지만 그는 결국 위대한 사도로 그 사명을 다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사랑은 특별한 사명을 감당케 합니다. 누구나 갈 수 없는 길을 그가 받은 남다른 사랑이 결국 그 길을 가게 하는 것입니다.

 

1절에서 주께서 하신 예언이 곧이어 2절 이하에서 이루어진 것을 성경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세 명의 제자들에게 이제 매우 놀라운 표적을 보이셨습니다. 그것은 주께서 변형이 되셔서 세상에 어떤 사람이 빨래를 해도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눈부시게 흰 광채가 나게 되신 것이었습니다. ‘변형되사’라고 번역된 원문의 의미는 마치 유충이 나비로 변하듯이 그 형태가 완전히 변하게 된 것을 가리킵니다. 이는 높은 산에 제자들과 함께 오르신 주님의 모습이 그들이 보는 가운데 전혀 다른 모습으로 홀연히 변하셨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 모습은 설명을 통해서 보듯이 일반 사람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눈부신 광채가 나는 모습이셨습니다. 마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를 세상에 빨래를 하는 사람 가운데 그 누구도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주님께로부터는 눈이 부실만큼 흰 광채가 나고 있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자체로 이러한 그리스도의 변화되심은 신적인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세상 그 누구에서도 볼 수 없는 빛나는 광채는 시내산에서 40일 동안 하나님을 만나고 내려온 모세의 얼굴에 빛나던 광채를 연상하게 만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두려워 감히 모세의 얼굴을 쳐다볼 수도 없을 정도의 그 위엄과 영광과 거룩이 드러났듯이 변화산 상에서 변형되신 주님의 빛나는 모습도 바로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신적인 영광과 거룩과 존귀를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제자들 앞에서 자신이 바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강렬하게 드러내셨습니다. 더 이상 어떤 의심도 하지 못하도록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이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장차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다시 이 영광 가운데로 복귀하실 분이심을 이렇게 맛보기로 제자들에게 나타내 보여 주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제자도의 그 엄중함에 대해서 그 길을 가는 것이 어떤 각오가 필요한 지에 대해서 단호하게 말씀하신 이후에 이제 그 길로 그들을 이끄시는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얼마나 위대하신 존재이신지를 드러내셨습니다. 믿으라, 따르라 고 만 말씀하지 않으시고 믿고 따라야 할 그 대상이 얼마나 거룩하시고 영광스러우시며 존귀하신 분이신지에 대해서 주님께서는 이 같은 방법으로 제자들에게 자신을 계시하신 것입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제자들의 믿음을 극적으로 끌어올리시기 위해서 주님은 이제 자신이 진정으로 하나님께로부터 온 하나님의 독생 성자이시며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의 구주가 되심을 시각적으로 강렬하게 제자들에게 각인시키셨습니다. 성경에는 인성을 가지신 온유하신 그리스도에 대해서만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다. 요한계시록 1 12~20절에서 묘사하고 있는 주님의 모습을 보십시오. 매우 권능 있고 위엄 있으며 지존하시고 두려운 모습으로의 그리스도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지상에 계신 그리스도는 그 같은 위엄과 권능을 모두 감추고 계셨을 뿐입니다.

 

믿음은 보여지는 것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기에 주께서는 그와 같은 위엄 있고 두려운 모습으로 이 땅에 계실 때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신 것입니다. 믿음은 오직 하나님의 선물일 따름입니다. 무엇을 보고 들었다고 해서 믿음이 생기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영혼과 마음의 눈과 귀를 열어 주신 자 만이 진리를 들을 때 주님을 만나게 되고 믿음을 고백함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의 이러한 위엄과 영광을 주님께서는 극히 제한적으로 세 명의 제자들에게만 잠시 드러내셨습니다. 이것은 그들의 연약한 믿음을 돕기 위함 이셨습니다. 우리의 하나님께서는 우리보다 더 우리에게 믿음을 갖게 하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택하신 백성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와 우리의 구주가 되심을 언제든 믿어지도록 만드시기를 기뻐하는 분 이심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기를 원하시고 그것을 경험하기를 기뻐하시며 그렇게 하나님을 자신을 아들을 통해서 우리에게 더욱 선명하게 보여주기를 원하시는 분이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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