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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은 그들이 본 이 놀라운 것을 말하고 싶어서 견딜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명령하시기를 인자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까지는 너희가 본 것을 결코 말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아직 복음의 의미를 올바로 이해하지도, 믿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변화산의 이 놀라운 모습을 예수께서는 왜 제자들에게 보여 주신 것일까요.. 그들은 왜 성부 하나님의 음성까지 직접 듣게 되는 모든 이적의 끝을 경험하게 된 것일까요.. 이 모두가 그들에게 믿음을 불어 넣으시기 위한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의 열심이라는 것을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의도와 달리 그들은 온통 자기의 스승님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실 것이고 그렇게 되시기에 충분한 모든 능력과 영광을 방금 전까지 입이 다물어지지 못하는 놀라운 광경을 통해서 확인했기에 그들의 생각은 오직 자신들에게 주어질 모든 영광과 특권에 대해서만 더욱 몰두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은 아무에게도 그들이 본 것을 말하지 말라고 엄히 명하신 것입니다. 그들은 아직 복음을 전할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강조하신 것을 보십시오. ‘인자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까지는..’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그리스도께서 유대의 왕이 되셔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서만, 그래서 그들이 누리게 될 모든 특권에 대해서만 모든 관심을 집중하고 있었지만 주님께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건임을 시사하시는 말씀을 하고 계셨습니다.

 

아직 그리스도가 누구이시며 복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올바로 깨닫지도 이해하지도 못한 제자들이 복음을 왜곡되게 전하며 그리스도를 정치적인 메시야로 오해하도록 그릇된 지식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을 주님께서는 결코 허락하지 않으신 것입니다. 제자들은 왜 자꾸 예수님께서 죽는다는 말씀과 부활하신다는 말씀을 하시는지에 대해서 그런 말씀을 하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그 이유는 주님께서 강조하여 말씀하시는 가까운 미래에 일어나게 될 일들은 모두 자신들이 꿈꾸고 기대한 바와 전혀 다른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왜 유대주의 종교 지도자들이 자신의 스승을 죽이려 하는지, 왜 주님은 빨리 유대인들의 왕이 되셔야 하는데 그에 관한 말씀은 전혀 하지 않으시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조차도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진정한 구원의 도에 관해서는 무지했으며 관심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이 죽으셔야 한다는 말씀을 듣기 싫었던 제자들에게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고 하십니다. 그가 죽게 될 것이라는 말을, 그가 부활하게 될 것이라는 그 말을 주의 깊게 들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의 생각으로 어리석은 미래를 꿈꾸지 말고 예수께서 자신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서 그리고 그 너머에 있는 진정한 구원에 대해서 교훈하는 그 모든 것을 잠자코 들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복음에 대해서 아직 완전하지 못한 이해와 믿음을 가지고 있는 제자들을 잘 아시는 주님께서는 그렇기 때문에 그들에게 침묵을 명하신 것입니다. 복음을 그릇되게 전하기보다는 결국 참 복음과 진리가 무엇인지를 마침내 깨닫고 난 이후에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를 원하셨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복음을 잘못 전하면 그것은 복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다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을 때 비로소 주님은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 것을 보게 됩니다. 마태복음 28 18~20절에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이 있기 이전의 제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야로서의 사명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한 상황이었기에 그들이 입을 열어 그들이 알고 있는바를 전하게 되면 복음의 진정한 영광이 가리워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복음의 핵심은 죄인들을 위해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대속적인 죽음을 당하시는 것이었고 죽으심뿐만 아니라 다시 영광스럽게 부활하심으로 모든 죄인들에게 참소망이 되심입니다.

 

우리의 죄를 위해 독생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과 그리고 이 진리를 믿는 자들에게는 죽음이 끝이 아니요 영원한 생명의 부활이 있음을 우리에게 보여주신 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복음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그 의미를 알리 없는 제자들은 돌아다니면서 예수 그리스도에게 일어난 그들이 보았던 가시적 영광에 대해서만 이야기했을 것입니다.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님과 얘기를 나누었다는 사실과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는 말이 예수를 정치적인 메시야로 이해하려는 자들에게는 그들의 희망을 더욱 확고하게 하고 그 열망을 부채질하는 근거가 되었을 것이기에 주님은 아무에게도 전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그 영원한 생명과 소망을 전하지 않는 것은 복음이 아닙니다.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물질의 복과 형통을 약속하신다거나 그리스도를 특정한 인간의 사상과 이념을 옹호하는 분으로만 이해하고 그렇게 복음을 왜곡하여 전하고 알리는 것은 모두 복음을 더럽히는 것이고 그리스도를 그릇되게 전하는 저주스러운 일입니다. 제자들은 산꼭대기에서 그리스도에게 나타난 찬란한 영광만을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곧 죽게 되신다는 사실과 부활하실 것이라는 말에 대해서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그런 말씀은 듣기를 싫어했습니다. 그 결과는 마침내 주께서 예고하신 그 모든 일들이 현실로 다가오게 되었을 때 모두 예수를 버리고 도망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를 믿고 우리가 복음과 성경의 진리를 접하면서 우리 또한 우리가 듣고 싶은 것 만을 들으려 하는 것은 아닌지를 돌아보십시오. 참된 진리의 가치는 외면한 채 우리의 생각과 마음속에서 들려오는 신앙의 탈을 쓴 인본주의적인 이상을 마치 복음인 양 오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정직하게 돌아보아야 합니다. 참된 복음이 아닌 타락한 인간의 생각과 마음에서 만들어진 모든 집착들을 버리십시오. 그것은 복음이 아닙니다.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하는 올바른 진리가 아닙니다. 여러분의 마음과 정신과 영혼이 온전히 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복종하지 않고 복음보다 더한 어떤 가치나 사상이나 이념에 몰입하고 있다면 당신은 결코 온전한 그리스도 인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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