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는 ‘..나중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나중’이란 세상의 끝, 즉 종말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이 땅의 성도 된 자들의 삶은 한 마디로 ‘견딤’입니다. 즐겁게 행복하게 모든 것이 만족스럽게 복을 받고 형통하게 잘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견뎌내야만 하는 치열한 삶이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인내하고 참고 극복하며 신랑이 오기까지를 결연히 뜻을 세워 견뎌내는 고통의 시간들을 지나가야 합니다. 그것이 이 땅의 교회와 그리스도의 신부 된 자들의 사명임을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찬란한 영광은, 영원히 복되고 행복한 삶은 죽음 뒤에,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서 우리에게 주어짐을 성경은 약속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씀하시는 구원은 종말론적인 구원을 가리킵니다.  한순간 핍박과 박해를 피할 수 있는 일시적 건짐이 아니라 궁극의 구원, 영원한 삶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나중’이란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게 되는 마지막 때를 가리킵니다. 주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실 때까지 그러므로 지상교회와 성도의 사명은 이 세상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며 핍박과 환난을 인내하며 견디고 기다리는 것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로마서 8장 35~37절은 우리의 궁극의 끝을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끝은 승리입니다. 그 승리는 우리의 불굴의 인내와 끈기와 기백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라고 말씀했습니다. 오늘도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손바닥에 새기시고 우리 개개인의 머리카락의 개수까지도 다 세고 계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의 도우심, 우리를 붙드심, 우리에게 날마다 새 힘을 주시고 우리의 모든 환난을 넉넉히 이기도록 역사하시는 성부 하나님과 오늘도 우리와 함께 하시는 구주 예수 그리스도, 성령 하나님으로 인해서 우리는 우리의 인생의 모든 힘겨움을 넉넉히 이겨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어지도록 하나님께서는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를 도우시고 우리를 붙들어 주심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부활하셔서 승천하시는 주님께서는 마지막으로 우리들에게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주께서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우리의 끝을 아는 사람들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분명히 마지막 세상에 일어날 일들을 소상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와 같은 일들이 일어날 때 우리가 무엇이 더욱 집중하며 준비를 해야 할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오늘도 이와 같은 말씀을 전하지만 이러한 진리가 모든 사람들의 영혼을 깨우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소수의 거듭난 하나님의 사람들, 성령께서 그들 마음  속에 계셔서 오늘도 이 진리를 통해서 마음을 만지시고 그 영혼을 날카롭게 세우시는 자들, 그들에게만 이 진리의 경고와 깨달음이 큰 울림으로 영혼에 다가오게 될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 모두가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를 간절히 소원하고 기도합니다. 부디 성령께서 우리 각 사람 가운데 역사하셔서 이 마지막 때에 성경이 말씀하는 그 믿음의 길로, 참된 구원의 길로 행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한 귀로 듣고 흘려 버리고 잊어버리고 여전히 세상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모든 영혼들이 이 진리를 듣고 돌이켜 부디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경외하며 진리라 말씀하고 있는 그 믿음의 길로 모두 행하게 되기를 소원하고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열심과 성실하심이 이 모든 일들을 이루시리라 믿고 오늘도 다 함께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렇게 이끌어 가시고 인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