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왜 하나님의 선민이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 같은 배도를 기록해 놓고 있는 것일까요.. 구약을 그토록 많이 연구했던 유대주의 종교 지도자들은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들 앞에 오셨음에도 불구하고 철저하게 그분을 외면하고 경멸한 채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한 것일까요.. 오늘의 우리의 신앙에서도 이러한 유대주의자들의 그 오만함과 자기의 의를 드러내고자 함과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함이 아닌 인간을 떠받들고 더 우리 자신만을 사랑하고자 하는 인본주의적인 모든 사악한 요소들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필경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될 수밖에 없음을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이 유대주의를 정면으로 고발하고 있는 이유는 모든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이 겉으로 형식적으로는 하나님을 신앙한다고 하면서도 바로 이 그릇된 인간 중심의, 인간 자신의 의를 드러내고자 하는 참람하고 거짓된 신앙으로 치우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바로 이러한 거짓된 믿음을 경계해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믿음으로 말미암은 이 구원의 놀라운 은총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신앙이 이것에서 미끄러지고 처음부터 구원에 이르는 참된 복음과 신앙이 주입되어 믿음이 시작되지 않으면 결국 온갖 기형적인 신앙으로 왜곡되며 결국 어느 시점에선 가 인간 자신이 드러나고 주인공이 되고자 하는 그릇된 신앙으로 변질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 최후는 멸망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렇게 뒤틀린 신앙이 참된 복음을 통해서 철저하게 공격을 당하게 되면 사람들은 당황하게 되고 마음에 강력한 반감과 거부감을 느끼게 됩니다. 올바른 진리의 말씀에 의해서 자신의 거짓된 신앙의 정체가 벌거벗겨지며 자신의 실체가 드러나게 될 때, 하나님의 은혜가 부어지게 되면 비로소 드러난 자신의 신앙의 본 모습 앞에서 깊이 좌절하고 절망하며 하나님께 엎드려 긍휼과 자비를 구하고 이제는 진정한 믿음 가운데로 겸비한 마음으로 나아가게 되지만 만약에 그와 같은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지 않게 되면, 그래서 하나님을 신앙함의 동기가 하나님의 영광이 아닌 결국 자기를 사랑하고 자기 의를 드러내기 위함이었음이 탄로나게 될 때 결국은 이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신앙의 자리를 박차고 떠나게 되는 일들이 일어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복음을 들으면서 우리는 우리의 신앙의 실체를 보게 되기를 원합니다.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결국 우리의 신앙의 목적은 내가 드러나고 높임을 받고 이 땅에서 축복을 받고 형통한 삶을 보장받는 것이 그 궁극의 목적은 아니었는지를 돌아보십시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오늘도 철저하게 나는 죽어지고 낮아짐으로 오직 나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만 존귀케 되시고 높임을 받으시기를 바라는 것이 나의 믿음의 진정한 궁극의 목적이었는지를 다시 점검해 보는 기회가 우리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를 믿는 동기는 다 다를 수 있지만 그 궁극의 목적은 오직 하나이어야만 합니다. 그것이 성경이 말씀하는 진정한 믿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