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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절에서 주님께서는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라고 당부하셨습니다. 9절에서 또다시 주님께서는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의하라’, ‘조심하라종말의 때를 살아가야 할 자들에게 주님께서는 각별히 이렇게 경계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 강조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빈틈없이 대비하고 경계해야만 하는 일들이 마지막 때에 일어날 것을 주님께서는 분명히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주의하고 조심하며 깨어 있는 자들은 그 모든 날들을 믿음으로 감당할 수 있을 것이고 깊이 잠들어 있던 자들은 그날이 필경 재앙이 될 것입니다.

 

.사람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주겠고 너희를 회당에서 매질하겠으며..’라고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공회는 산헤드린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유대교 최고의 권력 기관이었던 산헤드린의 권력은 이스라엘 전체에 미치고 있었습니다. 산헤드린의 재판에 기소된 사람은 사형까지 당할 수 있었는데 예수님 당시에는 모든 사법권이 로마 권력에 종속되어 있었기 때문에 산헤드린이 사법권은 행사할 수 없었습니다. ‘넘겨준다’는 의미는 산헤드린의 재판에 회부되는 일을 의미하는데 예수를 따른다는 이유 때문에 유대교에 대한 배교자로 몰려 곤욕을 당하게 될 것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회당’ 은 예루살렘을 비롯한 각 지방에 산재해 있던 유대교의 집회 장소로 전승에 의하면 예수님 당시에는 예루살렘에만 400~500대 사이의 회당들이 존재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종교적인 모임뿐만 아니라 유대 사회에서 벌어지는 법적 문제들을 심의하여 출교나 태형을 언도하는 준사법기관의 역할까지도 감당했었습니다. 회당에서도 유대교에 대한 배도자들로 낙인찍히게 될 때 매질을 당하게 되는 고초를 겪게 되는데 매잘 아라고 번역된 헬라어의 의미는 껍질을 벗기다또는 발가 벗기다라는 의미로 피부가 벗겨지도록 심하게 매질을 가하는 것을 벌을 가리켰습니다.

 

이렇게 종교적인 권력 기관들에 의해서 박해와 핍박을 당하게 될 것을 주님은 예언하셨습니다. 마지막 때에 참된 교회와 성도들이 먼저는 종교적인 기관들에 의해서 이단으로 정죄를 당하며 매질과 재판과 같은 일들을 당하게 될 것을 주님은 예고하셨습니다. 참된 진리와 복음을 지키는 일로 인해서 종교적인 권력 기관에 의해 우리는 박해를 당하는 일들을 겪게 될 수도 있습니다. 교단이나 혹은 교회의 연합 단체들을 통해서 참된 진리와 교리를 설교하거나 가르치거나 전파하는 일로 인해서 핍박을 받게 되고 고발을 당하는 일들이 주님께서 다시 오실 종말의 때에 일어나게 됨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배도자로, 이단으로, 교류를 금지 당하는 일들을 바른 교회와 성도들은 마지막 때에 종교적인 기관을 통해서도 핍박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믿고 있는 진리, 우리가 따르고 있는 이 참된 교리는 결국 우리에게 그와 같은 고난을 당하게 할 수 있는 가치라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참된 진리와 복음을 전하는 길은 이렇게 이 세상에서는 외로운 길이고 결국 모두에게서 미움을 받는 길입니다.

 

이어 나를 인하여 너희가 관장들과 임금들 앞에 서리니 이는 저희에게 증거가 되려 함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관장들과 임금들, 이들은 로마 총독과 유대를 통치하는 왕들을 가리키는 말로 세속 통치자를 뜻합니다. 마지막 때에 참된 성도와 교회는 먼저 종교적 권력에 의해서 박해를 당하게 되고 그다음은 세속 권력으로부터도 정죄를 당하게 되어 세상의 법정에 서게 되는 일들이 일어나게 될 것임을 주님은 예언하셨습니다. ‘나를 인하여라고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다른 법을 어겨서 세속 법정에 서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오직 복음으로 인해서 우리가 전하고 지키고자 하는 진리의 가치 때문에 결국 세상의 법정에까지 서야 하는 일들이 일어나게 된다고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렇게 세속의 심판대 앞에까지 서야 되는 그 이유는 ‘..이는 저희에게 증거되려 함이라..’라고 주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벨릭스, 베스도, 아그립바, 그리고 마침네 가이사 앞에 끌려가게 된 것은 다른 이유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죄인 아닌 죄인의 신분으로 세상의 권력자들 앞에 끌려가 그들에게 차례로 나아가게 되었듯이 우리도 마지막 때에 우리가 믿는 복음의 위대함, 그 믿음의 담대함을 세상 가운데 드러내기 위해서 세상 앞에 우리의 정체가 드러나게 되는 일들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장소는 명예롭고 영광스러운 곳이 아니라 세상의 법정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세속의 권력으로부터 박해를 받아 뭇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되는 때는 도리어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찬란하게 드러내게 되는 기회가 됨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느 곳에서 든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담대하게 증거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부끄러워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성도 여러분, 마지막 때가 되면 이렇게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라는 이유 때문에, 우리가 참된 진리와 복음의 가치를 올바른 교리를 따른다는 이유 때문에 종교적인 권력으로부터도 그리고 세속의 권력으로부터 도 사방으로 우겨 싸맴을 당하게 되는 일들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주께서 예언하신 일로 반드시 종말의 때에 교회와 성도들에게 닥치게 될 일들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좁은 길로 나아가도록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고 이 모든 일들을 감당하도록 잘 준비되고 있어야 할 자들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영원한 영광과 생명의 면류관이 아무런 대가 없이 우리들에게 주어지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마지막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은 이 모든 일들을 영광스럽게 감당해야만 하는 거룩한 사명이 존재하는 자들입니다.

 

사도행전 5 40~41절은 이 그리스도의 예언이 어떻게 성취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저희가 옳게 여겨 사도들을 불러들여 채찍질하며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는 것을 금하고 놓으니 사도들은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면서 공회 앞을 떠나니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걸어가는 길은 이 세상에는 결코 영광스러운 길이 아닙니다. 오히려 예수의 이름 때문에, 우리가 믿는 이 복음 때문에 세상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조롱과 비난과 박해와 불법한 자로 낙인이 찍힐 수 있는 길입니다. 그런 일들이 일어나도 오직 우리 안에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우리를 견고하게 붙잡고 계시는 성령의 능력으로 능히 그 길을 당당하게 용감하게 걸어가게 되는 사람들, 성경은 그들이 바로 그리스도의 사람들이라고 힘주어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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