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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을 친구로 여기시는 주님과 달리 제자들은 자신들을 주님의 종이라고 여겼을 것입니다. 훌륭한 스승님을 모시는 제자들은 흡사 절대복종하는 종과도 같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이제 말씀하십니다.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종은 주인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종은 노예를 뜻합니다. 노예는 주인이 어떤 이유 때문에 자신에게 이 일을 시키는지 궁금해할 수 없는 자입니다. 또한 주인에게 자기의 의사를 표현할 수 없는 위치에 있는 존재입니다. 절대복종의 주종 관계일 뿐입니다. 오직 복종만이 있을 뿐인 관계가 하나님과 타락한 인간의 관계입니다. 인간은 에덴동산에서의 그 복된 하나님과 누리던 친밀함을 스스로 계명을 어기고 범죄함으로 깨뜨린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여러 차례 제자들과 자신의 관계를 여러 비유들 속에서 주종 관계로 표현하신 바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향해서 나의 종 이스라엘이라고 부르기도 하셨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이제부터는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이제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음을 시사하셨습니다. 율법의 정죄 아래서 벗어나 이제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께 들은 것 이란 바로 성부와 성자와 성령 하나님께서 합의하신 구원의 놀라운 모든 계획을 가리킵니다. 하늘에 속한 모든 구원에 관한 비밀을 밝히 드러내심으로 제자들을 비롯한 모든 성도들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어떻게 우리들을 구원하고자 하시는지를 다 알게 해 주실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더 이상 예수 그리스도와 성도는 주종 관계가 아니라 너무도 친밀하고 사랑하는 친구의 관계로 변하게 된 것을 주님은 제자들에게 지극히 다정하심으로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제는 친구로서 사랑하고 막역하며 각별한 사이의 벗들처럼 서로에게 깊이 영향을 주고받으며 모든 것을 공유함으로 사랑과 신뢰로 서로 돈독해진 관계로 발전된 것을 주께서는 말씀하신 것입니다. 친한 친구일수록 숨기는 것이 없이 모든 곳을 공유하고 의논하며 털어놓고 말을 합니다. 주님께서는 구원에 관한 모든 것을 제자들에게 그렇게 소상히 알려 주셨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들은 주님의 친구라고 말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친구는 모든 것을 서로에게 알려 주는 사이입니다. 자기가 가진 것을 공유하고 싶고 함께 하고 싶은 사이입니다. 가장 좋은 것을 함께 하는 관계입니다.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함께 먹고 싶고 좋은 곳이 있으면 친구와 함께 가고 싶어 합니다. 반드시 그가 알아야 할 일이 있다면 그에게만큼은 숨김없이 모두 다 말해 주는 사이가 친구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친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모든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의 구원과 영생에 필요한 모든 것을 친절하게 알려 주시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오늘도 그리스도의 영을 통해서 우리를 진리 앞으로 인도하셔서 우리가 그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알고 깨닫고 경험해야 할 모든 것들을 우리가 누리는 것을 주님은 기뻐하시는 분이십니다. 인생을 지나가는 가운데 고난과 시련과 역경을 만날 때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언제나 넘치도록 공급해 주고자 하시는 분이 우리를 친구로 여기시는 주님의 마음이십니다. 친구이기 때문에 내가 너를 위해 행한 모든 것을 다 자세하게 너에게 나는 말해 주기를 원한다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가장 친한 친구에게 아무것도 감추지 않고 숨기지 않고 모두 말해 주듯이 주님은 오늘도 우리 곁에서 우리가 구원에, 영생에 들어가는 그 순간까지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진리를 말씀해 주시고 친히 우리 손을 붙잡고 가시는 분이십니다.

 

주님은 여러분의 친구가 되어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주인과 노예의 관계가 아니라, 율법을 사이에 두고 그렇게 명령하고 반드시 지켜야 만 하는 경직된 관계가 아니라 이제는 절친한 벗과 같이 친구를 너무 사랑하고 좋아하면 그가 하자는 데로 무엇이든 따라고 동의하며 심지어 친구처럼 옷을 입고 그가 하는 말투까지 따라 하게 되듯이 주께서는 이제 우리가 그렇게 주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모든 말씀을 좇아 행하며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진리를 향해 순종하며 나아가기를 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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