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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는 고난과 핍박과 환난 속에서도 감당해야 만 하는 숭고한 사명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온 세상이, 모든 사람들이 우리를 핍박해도 능히 그 모든 것을 감당하면서 그렇게 할 수 있는 명백한 이유가 바로 우리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 때문이라는 것을 온 천하에 드러내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존재함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이 평화의 남은 날들은 환난의 때를 위해 가혹하게 우리 자신을 훈련하고 준비해야 하는 시간들입니다. 이 마지막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은 반드시 그렇게 우리 자신의 신앙을 무장하고 대비해야만 합니다.

 

부활하신 이후에 승천하시기 직전에 주님께서는 마지막으로 제자들에게 이 명령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주님의 마지막 명령이자 우리에게 주신 사명은 모든 시대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의 증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여기서도 주의 재림이 임하기 전에 먼저 이 땅에서 이루어져야 할 일은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파되어야 하는 일이라고 천명하셨습니다. 종말의 때는 바로 구속사의 성취와 완성, 그 마침표가 찍히게 되는 시점이라는 것을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통해서 깨닫게 됩니다.

 

구원받기로 예정된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이 모두 하나님의 품 안으로 돌아오게 되었을 그때, 만국에 복음이 전해지고 모든 택하심을 입은 자들의 수가 다 차게 되었을 때 마침내 주님은 이 땅에 강림하시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께서 언제 오실지 알 수 없음으로 오늘도 우리가 만나는 모든 자들에게 그들 중에 있을지 모를 택하심을 입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예수 그리스도 앞으로 인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해야만 합니다. 종말이 임하기 전에 필연적으로 복음이 땅끝까지 전해지게 되는 일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택자 구원의 완성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도 역사는 그 시점을 향해서 줄기차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역사의 중심은 인간이나 인간에 의해서 일어나고 있는 세상의 모든 일들이 아닙니다.

 

세상의 역사는 택자 구원, 온 세상에 주의 복음이 편만하게 전해져야 만 하는 바로 그 목적 때문에 오늘도 존재하고 흘러가는 것입니다. 그 강력했던 패권 국가 로마가 결국 복음에 백기를 들게 되었고 로마가 닦아 놓은 길을 통해서 복음이 전 세계로 전파되게 되었으며 모든 민족들과 열방에 전해지게 된 하나님의 섭리를 보십시오. 카톨릭이 부패하고 타락하게 되자 루터를 통해서 교회를 개혁하기를 원하셨던 하나님께서는 이미 교회 개혁이 일어나기 전에 요하네스 쿠텐베르크를 통해서 인쇄술을 발명하게 하시고 이를 통해서 종교개혁 사상이 온 유럽으로 퍼져 나가게 하셨고 성경이 모든 나라와 민족들의 언어로 번역되어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이 성경을 소유하게 되는 놀라운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이렇게 역사의 수레바퀴는 택하심을 입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구원을 목적으로 힘차게 굴러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하셨어도 우리나라 백성들은 한글이 널리 보급되어 이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한글이 모든 백성들에게 널리 보급되고 교육되어 사용되게 된 결정적 계기는 바로 한글로 성경이 번역이 되고 이 성경을 읽기 위해서 많은 백성들이 한글을 배우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한글이 널리 보급되어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역사 속에서 이렇게 죄인들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는 하나님의 위대한 목적과 뜻을 이루면서 도도하게 흘러왔습니다. 지금도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 속에서는 숨 가쁘게 어떤 역사들이 쓰여지고 있지만 그 모든 일들은 구속사의 완성과 결코 무관치 않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구속사적인 거시적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일들을 세상 속에서 교회를 통해서, 믿는 자들을 통해서 이루고자 하시는지, 그 큰 그림을 보며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과 사명을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복음을 전파하다가 공회 앞에 끌려가게 되고 세상의 법정에 서게 되는 일들이 일어나게 될 때 어떤 말로 우리 자신을 변호해야 할지를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일반인들은 평생에 법정에 서는 일이 한번 일어날까 말까 하는 일입니다. 고소나 고발을 당할 일을 전혀 겪지 않고 살아오던 우리가 어느 날 범죄자가 되어서 포승줄에 묶여 끌려가게 되고 구치소나 교도소에 수감을 당하고 수사기관으로부터 심문을 받게 되고 법정에 서게 되는 일들을 당하게 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어떤 심적인 육체적인 고통과 압력을 받게 될지 가늠이 되십니까..

 

그것도 우리가 무슨 중 범죄를 지어서 이런 모든 처벌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오직 복음 때문에, 우리가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부당한 취급을 당하고 불이익을 받으며 세상의 법정에 서서 우리가 말하고 행동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며 우리가 그렇게 한 이유를 설명하고 변호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면 우리는 마음에 어떤 염려와 두려움과 고통을 느끼게 될지 생각해 보십시오. 밤을 하얗게 지새우게 되는 일들이 일어나지 않을까요.. 주께서는 우리가 그런 일들을 당하게 될 것을 내다보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때에 이 말씀을 기억하도록 제자들에게, 그리고 모든 시대에 박해 당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복음을 전파하다 박해를 받아 법정에 섰던 사도들을 대신해서 성령은 언제나 그들을 변호해 주셨습니다. 베드로를 비롯한 예수의 제자들이 학문과는 거리가 먼 평범한 자들로 여겼던 유대주의자들은 그들의 훌륭한 언변에 놀라게 되었던 것을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4 13절에, ‘저희가 베드로와 요한이 기탄없이 말함을 보고 그 본래 학문 없는 범인으로 알았다가 이상히 여기며 또 그전에 예수와 함께 있던 줄도 알고라고 기록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오직 복음을 위해 박해를 당하고 우겨싸맴을 당할 때, 성령은 반드시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가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고 우리의 신앙의 고백을 지키도록 붙들어 주실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순간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여 두려움 없이 더욱 담대할 수 있는 바로 그 사람들, 그래서 세상의 총 칼 앞에서도 비굴하지 않은 모습으로 사람들을 놀래고 당황스럽게 만들 수 있는 사람들, 그들이 바로 하늘에 속한 자들입니다.

 

여러분은 그와 같은 믿음을 가지셨습니까.. 어떤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진리를 담대하게 말해야 할 그 순간을 위해 여러분은 어떤 기도를 하나님께 드리고 있습니까..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요 성령이시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명심하십시오. 우리가 아닙니다. 우리의 이성과 우리의 명철과 우리의 지혜와 지식 우리의 논리로 대답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오직 우리가 하나님만을 절대적으로 의지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살 길을 방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그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결연하게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믿음을 우리에게 바라십니다. 우리는 지금 그 믿음을 주시기를 기도해야 하고 그것을 준비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과 같이 출중한 조건을 가진 자도 자신의 명예와 학문과 세상의 모든 지식과 기득권들을 모두 배설물같이 버리고 오직 성령의 충만함으로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그 능력에 힘입어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은 먼저 우리가 가진 것을, 우리가 신뢰하고 있는 것을 철저하게 비우게 하십니다. 우리가 의지할 만한 것, 우리가 자랑할 만한 것, 우리가 가진 어떤 것들로 행하고자 하는 모든 것들을 먼저 우리 안에서 제하는 일을 행하십니다. 그리고 온전히 하나님만을 의지해서 사명을 감당하도록 만드십니다. 우리는 결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오직 하나님께서 행하심을 믿고 의지함으로 마침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하나님의 일하심을 의지하여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케 하십니다.

 

성도 여러분, 그러므로 나의 존재는 사라져야 합니다. 우리는 지워져야 마땅합니다. 내 의지대로 무엇인가를 하기 원하는 그 나를 온전히 버리셔야 합니다. 우리가 아니라 성령께서 행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해체된 자리에서 성령이 우리를 위해 일하십니다. 잊지 마십시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가 박해를 받게 될 때 우리에게 원하시는 믿음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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