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설교 한토막>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1문은 이것입니다.
‘살아서나 죽어서나 당신의 유일한 위로는 무엇입니까?’
이 질문에 대한 설명을 보십시오.
‘살아서나 죽어서나 나는 나의 것이 아니오 몸도 영혼도 나의 신실한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보혈로 나의 모든 죄값을 완전히 치르고 나를 마귀의 모든 권세에서 해방하셨습니다. 또한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의 뜻이 아니면 머리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도록 나를 보호하시며 참으로 모든 것이 합력하여 나의 구원을 이루도록 하십니다.
그러하므로 그의 성령으로 그분은 나에게 영생을 확신시켜 주시고 이제부터는 마음을 다하여 즐거이 그리고 신속히 그를 위해 살도록 하십니다.’
2문을 이어 보겠습니다.
‘이러한 위로 가운데 복된 인생으로 살고 죽기 위해서 당신은 무엇을 알아야 합니까?’
‘다음의 세 부분을 알아야 합니다.
첫째 나의 죄와 비참함이 얼마나 큰가,
둘째 나의 모든 죄와 비참함으로부터 어떻게 구원을 받는가,
셋째 그러한 구원을 주신 하나님께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하는가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누구이신지를 설명하면서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우리가 살아있으나 죽게 되더라도 왜 유일한 위로가 되는지를 설명하고 이어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이같은 복된 위로를 얻으며 우리의 인생을 지나가기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은 바로 죄와 그 죄의 비참함과 구원의 필요성을 알며 우리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어떻게 감사를 드리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지를 아는 것이라고 요리문답은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알고 그리스도를 만나고 그의 모든 생애와 그가 하신 일에 대한 진정한 감격과 감사와 기쁨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결코 영원한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모든 것이 피상적일 뿐, 전혀 그분을 마음 깊이, 영혼 가득 경험하거나 만난 적이 없고 그 위대하신 생애가 빚어낸 형언할 길이 없는 구원의 감격과 기쁨으로 자신의 영혼이 전율하게 된 것을 경험한 적이 없는 분은 엄밀히 말해서 아직 그리스도를 알고 있는 것도 아니고 믿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 존재를 확신하지 못하는데 그를 위해 무엇을 포기할 수 있겠습니까..
예수를 만나지 못하고 그 안에서 보물을 발견하지 못하면 주님을 찾아왔던 젊은 부자 관원처럼 그가 가장 소중하게 여겼던 것을 포기하라는 주의 말씀에 결코 그것을 내려 놓지 못하고 근심하며 다시 돌아가 버리게 되는 그 영적인 어리석고 비참함에서 결코 벗어나지 못하게 될 뿐입니다.
히브리서는 ‘이 예수를 당신은 만났습니까’ 라고 묻고 있습니다.
이 예수 때문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그대가 얻게 된 그 영원한 가치를 위해서 모든 날들을 기꺼이 이겨내고 감당하며 결국 영원한 나라를 소망하며 인생을 그렇게 살아갈 것인지를 우리에게 질문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가 그 마음에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닙니다.
히브리서를 지루하게 바라보지 마시고 자신에게 계속 질문을 던지십시오.
‘주님보다 더 귀한 것이 내게 없는가..’
‘나는 이 그리스도를 진정으로 나의 구주로 믿고 있는가..’
‘그리스도가 나의 모든 인생 속에 거부할 수 없는 유일한 위로가 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내 인생에서 남겨진 숙제는 무엇인가..’
주께서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부디 진지하게 믿으십시오.
절박하고 절실하게 오늘도 그리스도를 붙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왜 그리스도를 붙들어야 하는 지를 반드시 진리 안에서 발견해야 만 합니다.
그리스도를 깊이 만났던 우리의 신앙의 선배들은 우리에게 살아서나 죽어서나 우리의 유일한 위로는 돈도 명예도 가족도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아들, 나의 죄를 위해 자신을 버리신 예수 그리스도 뿐이라는 위대한 고백을 남겨 놓았습니다.
신앙의 목표는 어느 순간 우리도 이 아름다운 고백을 갖게 되는 것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고백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사람들에게만 그 영혼에 선명하게 아로새겨지는 것임을 기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