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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믿으라라고 말씀하신 주님께서는 하나님을 경배한다고 하면서도 어떤 능력도 행하지 못하는 유대주의자들과 달리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너희들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신뢰한다면 어떤 일들까지 너희가 행할 수 있는지를 예를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산 더러 이르기를 바다에 던지우라 하여 그 말한 것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않으면 그대로 된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의심하다’라는 원문의 의미는 둘로 나뉘어진 혼돈된 마음의 상태를 의미합니다. 의심의 정의는 둘로 갈라진 마음입니다. 이에 반해 믿고라는 의미는 계속해서 믿고자 결정한 마음을 지켜 나아가는 것을 가리킵니다. 믿음을 잃어버리게 만드는 모든 시험과 유혹을 뿌리치고 믿음을 가진 그 마음을 결연히 지켜 나아가는 것이라고 성경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의심이 들지 않으려면 계속해서 진리에 우리의 시선과 마음을 고정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들을 통해서 하나님을 신뢰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물 위를 걸어오시는 베드로가 물에 빠지게 된 것은 끝까지 주님만 바라보고 계속 믿음의 끈을 붙들고 갔어 야 했지만 그는 주님을 향한 시선을 파도에 빼앗기게 되었고 그 순간 그는 의심하는 마음을 된 것입니다. 순간적으로 마음이 둘로 나뉘어져 버린 것이지요. 그 결과 그는 물에 빠져 버리게 되었습니다. 온전한 믿음과 그리고 다른 마음, 즉 불신의 이 두 마음이 공존하는 상태를 의심이라고 정의합니다. 믿음은 오직 하나님을 향해 품은 절대적 신뢰의 결연한 마음을 계속 지켜 나아가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의심에 빠지지 않으려면 오직 하나님께, 하나님의 말씀에만 우리의 마음을 고정해야 합니다. 모든 은혜의 방편으로부터 멀어지지 않도록 말씀과 기도를 굳게 붙들고 의심이 틈을 비집고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믿음이 필요한 순간은 산을 명해서 바다에 던지우게 되는 이러한 일들에 직면하게 될 때입니다. 믿음이 필요한 순간은 불가능한 일 앞에 서게 될 때입니다. 우리의 힘으로 도저히 감당할 수 없고 일어날 수 없는 일 앞에 우리가 서게 되는 순간입니다. 이 말도 되지 않는 일이 일어나 버린 상황 속에서 오직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결코 의심을 품지 않은 마음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바로 기도입니다.

 

회당장 야이로의 딸이 죽었습니다. 절망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 그리하면 딸이 구원을 얻으리라그토록 사랑하시던 나사로가 죽은 지 나흘이나 되었습니다. 인간의 관점에서는 완전한 절망의 시간이었습니다. 마르다는 주님께 죽은 지가 나흘이나 되었으며 벌써 냄새가 난다고 주님께 절규했습니다. 그러자 주님은 마르다에게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공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오직 한 가지, 믿음을 요구하셨습니다. 병자들을 고치실 때, 죽은 자를 살리실 때도 주님은 한 가지 만을 언제나 강조하셨습니다. 불가능한 상황 보다 더 위대한 것은 믿음이라는 것을 거듭 강조하셨습니다. 믿음이 필요한 순간은 산이 바다로 옮겨지는 일만큼 일어날 수 없는 일 앞에서입니다. 이러한 문제들이 바로 우리에게 믿음을 요구하는 순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산이 바다로 던져지게 되는 일 만큼이나 우리의 인생 속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엄청난 숙제를 주실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에게 믿음을 주시기 위함이고 더 나아가서 더 큰 믿음을 우리 안에서 이끌어 내시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온전히 하나님만을 의지함으로 믿음으로 구할 때 우리의 믿음은 산이 바다로 옮겨지는 일을 가능하게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기도의 응답을 이끌어 내는 가장 중요한 조건은 내 욕심과 욕망을 위한 기도는 결코 하나님께로부터 응답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요한일서 3 14절은 말씀합니다. ‘그를 향하여 우리의 가진바 담대한 것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우리는 무엇이든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습니다. 산을 바다로 옮기 우는 일까지도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습니다. 산을 바다로 옮길 수밖에 없는 상황을 우리에게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핵심은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의 뜻에 합한 것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누군가 자신이 원하는 대학교에 진학하기 원한다면 그것을 기도하는 것이 잘못일까요..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하나님께 기도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 상급학교에 진학하게 해 주십시오.’ ‘취업의 길을 열어 주십시오.’ ‘사업이 잘 되게 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에게 물으실 것입니다. ‘내가 왜 네 기도에 응답해 주어야 하느냐‘하나님, 학문의 길을 열어 주시고 제가 취업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심으로 제가 있는 그곳에서 저에게 주어진 그 학업과 직장과 사업을 통해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구별된 삶을 살아감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를 소원합니다.’ 이러한 분명하고 정직한 하나님의 뜻에 합한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소원을 구하는 그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진정한 예배자이며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는 자이어야 합니다. 그의 기도와 그의 삶이 일치하는지를 하나님께서는 지켜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무엇이든 기도할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을 향한 진실된 믿음을 갖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이 왜 중요할까요.. 만약에 우리가 기도한 것과 반대의 결과를 얻게 되었을 때 믿음이 없는 자가 단지 자신이 바라는 것을 얻기 위해 떼를 쓰듯 기도했다면 그는 그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하나님께 실망하게 되며 결국 믿음을 저 버리게 될 것입니다.

 

믿음을 가진 자라야 모든 결과를 수용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더 나은 길로 인도하실 것을 의심치 않고 계속 하나님을 신뢰하며 믿음의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든 기도의 응답을 다 들어주지 않을 실 뿐만 아니라 반드시 우리에게 실패를 겪게 하십니다. 그것으로 우리의 믿음을 달아 보시며 또 우리의 믿음을 더욱 견고하게 세우기도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품은 거룩한 뜻은 기도에 대해서 품는 열정과 비례하게 되어 있고 그 기도에 담겨진 진심은 하나님께 대한 신뢰만큼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그 신뢰의 이유는 하나님의 뜻을 우리가 이 험난한 세상에서 이루어 나아가며 이를 통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신자의 목적을 따라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관념적 추상적 이성적으로만 종교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그 하나님의 존재하심을 신뢰하고 의지하며 사랑하고 경외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믿는 것임을 잊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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