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사탄, 귀신의 왕이 씌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사탄의 힘을 입어 이 모든 일을 행한다고 소문을 냈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악랄하게 예수님을 모독하고 있었습니다. ‘지폈다’라는 말의 의미는 ‘사로잡히다’라는 뜻으로 예수께서 귀신의 왕에서 사로잡혀서 이같이 귀신을 내어쫓고 있는 것이라고 악의적으로 비방하고 있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실제로 당시 이방인들 중에는 주술적인 행위로 귀신을 쫓아내고 병을 고치는 자들이 실존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그들은 예수님을 그런 자들과 동류로 취급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자신들이 인정하고 싶지 않은 대상에 대해서 사람들은 그 존재를 그냥 두지 않습니다. 악의적으로 비방하고 조롱하고 부정합니다. 그렇게 상대를 멸시하고 모독함으로써 자신들이 더 우월하다는 것을 증명하려 하는 것입니다. 이 땅에 오셔서 죄인들을 용서하시고 그들에게 천국 복음을 전하러 오신 메시야를 귀신의 왕의 추종자로 간주하려 했던 유대주의자들을 보십시오.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자신들이 믿고 싶은 것만을 믿으려 합니다. 그 믿음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여기는 존재에 대해서는 일제히 그를 부정하고 멸시하고 조롱하며 불신하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왜 사람들은 다른 종교를 비난하거나 거부하는 일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 오직 교회와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고 멸시하며 조롱하는 일에는 이토록 열심을 내는 것일까요.. 오늘날 불교나 무슬림이나 힌두교가 기독교만큼 박해를 받고 공공의 해악으로 여겨지고 있습니까.. 세상이 모두 일어나서 유독 오직 교회만을 반대하고 성경을 거부하고 멸시하며 그 배후에서 이같이 사탄이 강력하게 역사하고 있는 것만 보아도 우리는 성경만이 오직 참된 진리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그렇게 유대주의 자들에게 의해 언제나 공격을 받으셨듯이 초대교회를 세우며 복음을 전파하던 12사도가 모두 그렇게 순교와 박해의 길을 갔듯이 진리 위에 서 있는 참 복음과 교리를 전파하고 가르치는 교회는 언제든 사탄의 목표가 되고 끊임없는 세상의 도전을 받아야 하는 진리 수호의 마지막 보루가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올바른 믿음의 길을 걸어가면서 우리가 겪게 되는 모든 고난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뒤로 물러서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오직 참된 믿음의 길을 걷고 있기 때문에 감당해야 할 모든 일들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고난과 시련과 박해는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습니다. 마음에 결기를 다지고 우리가 맞이해야 할 날들을 믿음으로 잘 준비하는 우리들이 되어야 하리라 믿습니다.

때가 되면 사람들이 우리에게도 더러운 신이 저들에게 씌였다고 말할 것입니다. 자기들이 주장하는 진리만이 옳다고 여기는 예수쟁이들은 모두 꼴통이고 저들이 믿는 신은 어리석기 그지없는 오직 자기만 참 신이고 하나님이라고 짓거리는 이상한 신이라고 비방하며 우리를 멸시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런 상황을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