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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과 제자들이 함께 집으로 들어가신 이후에 무리들 앞에서 하셨던 비유의 말씀의 의미를 제자들은 다시 예수님께 질문하였습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그 의미를 여전히 깨닫지 못하고 있는 제자들에 대해서 그들의 분별하지 못함을 안타까워하시면서 다시 비유의 말씀의 의미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사람의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힐 수 없는 이유는 그것이 마음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배로 들어가서 뒤로 배설이 되는 것이기에 그것은 전혀 사람을 더럽힐 수 없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고는 모든 식물은 깨끗한 것이라고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것들이 인간을 부패하고 타락시키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의미였습니다.

 

우상에게 바친 제물이나 혹은 술과 같은 음식과 음료를 제외한다면 구약의 율법이 모두 폐지되었고 지금까지도 그런 구약의 율법 때문에 먹을 수 없는 음식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다는 것을 주님은 제자들에게 강조하시면서 사람의 배로 들어가는 음식은 부정한 것이 없다고 단언하셨습니다. 음식이나 배설물이 우리의 영혼을 더럽히는 요소는 전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식하는 유대주의자들은 부정한 음식이 사람까지 부정하게 만든다고 여기면서 과도히 그들이 만든 유전으로 사람들을 속박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그릇된 사고방식은 오늘 이 시대에도 존재합니다. 어떤 규범과 원칙을 정해 놓고 그것을 지키지 않으면 무엇인가 큰 잘못을 하고 죄를 짓는 것처럼 여기도록 만듭니다. 인간이 만든 어떤 것들이 우리의 영혼을 유익하게도 하고 부정하게도 한다고 여기는 것입니까.. 그것이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믿음입니까.. 우리의 몸 안으로 들어가는 음식들은 결코 우리를 부정하게 할 수 없지만 우리 안에서, 우리의 부패하고 타락한 마음으로부터 밖으로 나오는 것을 통해서는 우리가 더럽힐 수 있다고 주께서는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부정한 음식이 없듯이 음식을 먹어서 사람이 부정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타락한 인간의 부패한 마음으로부터 악한 모습으로, 행위와 말로 밖으로 드러나게 되는 것이 모두 추악한 죄가 됨을 주님은 지적하셨습니다.

 

참된 신앙을 결정짓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의 행위를 통해서 정함과 부정함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그 마음에서부터 무엇이 밖으로 나오는가의 문제를 통해서 그 영혼이 그리스도의 보혈로 온전히 거듭난 영혼인지 그렇지 않은 지가 결정됨을 주님은 말씀하고 계셨습니다. 부패하고 타락한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악한 생각에 의해서 밖으로 드러나게 되는 것들에 관해서 주께서는 12가지의 악한 죄들을 말씀하셨습니다. 악한 마음에서 악한 생각이 나오고 그 악한 생각에서 결국 죄악된 행동들이 산출되는 것임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음란,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독, 속임, 음탕, 흘리는 눈, 훼방, 교만, 광패 이렇게 구체적으로 악한 마음과 악한 생각에서 비롯된 죄들을 주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죄악들은 모두 부패하고 타락한 인간의 마음과 생각에서 비롯되는 죄악들임을 주님은 밝히셨습니다.

 

손을 닦지 않고 빵을 먹는 것이 더 큰 죄인지, 그렇지 않으면 부패한 생각에서 비롯되는 이 같은 추악한 죄악들이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될 죄인지를 판단해 보라고 주님은 말씀하고 계십니다. 주께서는 인간의 마음과 생각에서 비롯된 대표적인 12가지의 죄악에 관해서 말씀하시고 마지막으로 이 모든 악한 것들이 다 속에서, 부패한 마음과 영혼으로부터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토록 의롭고 거룩하다 여기는 인간의 그 추악한 내면에서부터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것이 사람을 그토록 더럽게 하는 것이라고 주님께서는 결론을 맺고 계셨습니다. 이러한 주님의 말씀을 보면 타락하고 부패한 인간의 마음은 온통 이러한 죄악이 지배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버린 인간의 전적으로 타락하고 부패한 마음과 생각은 모두 이와 같은 추악한 죄악들로 넘쳐나고 있다는 것을 진리는 깨닫게 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온갖 고상한 것으로 도덕과 윤리, 정의와 박애라는 이름으로 인간의 추악한 죄를 덮어 보려 하지만 실제로 인간이 살아가고 있는 세상은 시간이 갈수록 정화되기보다는 더 극악한 죄악들로 가득 채워져 가고 있음을 우리는 부인할 수 없습니다.

 

주님의 논지는 사람의 몸으로 들어오는 음식이 인간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겉으로는 아무리 경건하고 거룩하고 정의로운 척할지라도 그 타락한 마음에서 비롯되어 밖으로 드러나게 된 이 모든 죄악들이 더 추악하고 더러운 것임을 지적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사무엘상 16 7절의 말씀처럼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여기서 중심은 곧 마음을 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음 그 깊은 속을 주목하시고 감찰하시는 분이심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진정 마음과 뜻과 생명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는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로는 그렇게 하면서도 여전히 우리 자신을 우리의 몸과 물질을 우리의 명예와 자존심과 자기 의에 더 집착하고 있는지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어리석은 유대주의자들은 하나님을 위한다고 하면서도 그들의 마음은 전혀 하나님을 위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하기에 그들의 모든 삶이 위선과 가식으로 넘쳐나고 있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유대주의자들이 율법주의에 그토록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입니까.. 그들은 율법을 오해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갈라디아서 3 24절은 ‘이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몽학선생이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율법은 그 율법의 모든 요구를 지킬 수 없는 인간의 전적 무능의 한계 앞에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 죄인들로 하여금 겸손하게 무릎 꿇게 하도록 위한 몽학선생에 불과한 것임을 성경은 우리에게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구원은 율법을 비롯한 수많은 장로의 유전을 지킴으로서 얻는 것이 아니라 율법의 모든 요구를 유일하게 모두 이루신 그리스도의 그 의의 전가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믿는 그 믿음으로 얻는 것임을 유대주의자들은 결코 알지 못했기에 그들은 그토록 율법과 장로들의 유전을 지키는 것에 몰두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목적은 결국 행위 구원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유대주의는 행위 종교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구약에 기록된 제사 제도와 성막과 여러 율법들이 말씀하고 있는 여러 상징과 예표에 관해서 그것이 궁극적으로 무엇을 가리키는 지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한 그들의 무지한 열심과 행위에만 집중했을 뿐 정작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했기에 결국 하나님께로부터 다음과 같은 책망을 받아야 했던 것입니다.

 

이사야 1 10~17절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너희 소돔의 관원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찌어다 너희 고모라의 백성아 우리 하나님의 법에 귀를 기울일찌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나는 수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 양이나 수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그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뇨 내 마당만 밞을 뿐이니라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나의 가증히 여기는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 내 마음이 너희의 월산과 정한 절기를 싫어 하나니 그것이 내게 무거운 짐이라 내가 지기에 곤비하였느니라 너희가 손을 펼 때에 내가 눈을 가리우고 너희가 많이 기도할찌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니 이는 너희의 손에 피가 가득함이니라 너희는 스스로 씻으며 스스로 깨끗케 하여 내 목전에서 너희 악업을 버리며 악행을 그치고 선행을 베우며 공의를 구하며 학대 받는 자를 도와주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라 하셨느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은 결코 하나님을 향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그들 자신의 의를 드러내기 위한 행위적 열심에만 언제나 집중되어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언제나 할례를 선민의 증표로 자랑스러워했습니다. 사도행전 7 51절은 말씀합니다.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가 항상 성령을 거스려 너희 조상과 같이 너희도 하는도다성경은 그들이 육신의 할례를 받았을지언정 그들의 마음과 귀에는 할례를 받지 못했기에 언제나 성령을 거스렸다고 비판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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