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6 07:11
그들이 예수님께 한 데나리온을 가져왔습니다. 그러자 주님은 그 은화를 가리켜 그 화폐에 새겨진 인물과 글귀가 누구의 것이냐고 되물으셨습니다. 그들은 가이사의 것이라고 대답하게 됩니다. 주님은 이어서 가이사의 것들은 가이사에게 돌려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돌려 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로마의 황제이며 이스라엘을 통치하고 있는 가이사가 정한 세금은 가이사에게 바치라고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국가의 모든 권력도 모두 하나님께로부터 비롯되었으므로 주님께서는 마땅히 국가에 대한 도리를 다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국민은 국가와 사회라는 질서 속에 존재함으로 국민으로서의 모든 의무를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에 합한 것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로마서 13장 1~7절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바라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리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림이니 거스리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 관원들은 선한 일에 대하여 두려움이 되지 않고 악한 일에 대하여 되나니 네가 권세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려느냐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그에게 칭찬을 받으리라 그는 하나님의 사자가 되어 네게 선을 이루는 자니라 그러나 네가 악을 행하거든 두려워하라 그가 공연히 칼을 가지지 아니하였으니 곧 하나님의 사자가 되어 악을 행하는 자에게 진노하심을 위하여 보응하는 자니라 그러므로 공세를 바치는 것도 이를 인함이라 저희가 하나님의 일군이 되어 바로 이 일에 항상 힘쓰느니라 모든 자에게 줄 것을 주되 공세를 받을 자에게 공세를 받치고 국세를 받을 자에게 국세를 바치고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며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납세는 국가나 정부에 대한 의무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위와 질서에 대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순복을 보여주는 순수한 신앙의 행위입니다. 시민으로서 의무를 수행하는 것이 결코 하나님께 죄가 되지 않으며 하나님의 뜻과 상충하지 않는다는 것을 성경은 우리들에게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세금은 그 세금을 정한 국가에 바치는 것이 합당하고 하나님께 드려야 할 예배와 물질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합당한 것입니다. 신자는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세우신 권위와 법과 질서를 결코 무시하거나 불순종하는 자들이 아닙니다. 세워진 권위가 선하냐 악하냐의 문제를 떠나 우리는 그 권위를 인정하고 순복해야 할 의무가 있는 자들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위와 질서와 법에 불순종해야 하는 경우는 딱 한 가지 경우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그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와 계명에 위배되거나 우리의 신앙의 양심을 거스르게 할 경우입니다.
우리는 국가의 권위 순복해야 하나 그들이 만약에 하나님의 계명을 정면으로 어기고 우리로 하여금 죄를 범하고 악을 행하게 할 때는 결연히 저항하며 이에 불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법에 대해서가 아니라 그것이 우리에게 불이익이 되고 불합리하고 악한 법이라면 그 법은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악법도 법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사람에게 복종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그 권위와 그 직분에 대해서 복종하고 그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은 예수께서 분명히 세금을 바치지 말라고 말씀하실 것이라 기대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바치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는 그들이 도무지 생각지 못한 이중적인 답변을 통해서 바리새인도 헤롯당도 책을 잡을 수 없는 매우 현명하고 지혜로운 대답을 내놓으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면서 한 나라의 국민으로 살아가야 하는 우리들에게 주께서 말씀하신 이 지침은 매우 중요한 지침이 아닐 수 없습니다. 디모데전서 2장 1~2절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한 중에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니라’ 모든 세속의 정권도, 악한 권세도 하나님께로부터 비롯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그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는 섭리하시고 허용하십니다. 베드로전서 2장 13~14절에서도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간에 세운 모든 제도를 주를 위하여 순복하되 혹은 위에 있는 왕이나 혹은 악행하는 자를 징벌하고 선행하는 자를 포장하기 위하여 그의 보낸 방백에게 하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제23장 국가 공직자 제4항의 일부를 인용하면 이렇게 적시하고 있습니다. ‘국가 공직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의 인격을 존중하고 그들에게 세금과 공공 비용을 지불하고 그들의 합법적인 명령에 따르고 양심을 위해 그들의 권위에 복종하는 것은 백성의 의무다. 믿음이 없거나 종교가 다르다고 해서 국가 공직자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위를 무시하거나 사람들이 그들에게 복동하는 것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의 모든 정부와 정권을 세우십니다. 모든 공직은 하나님께서 임명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그 직분을 어떻게 감당했는지에 대해서는 반드시 하나님의 지엄하신 심판이 있을 것입니다. 다만 국민은 그들의 직위와 직분을 존중하고 그들의 결정이 하나님의 법에 위배되지 않을 때 그것을 따르고 이행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악한 자를 통치자로 세우실 수도 있고 악한 자들을 통해서 국가가 운영되도록 섭리하실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불행한 일이고 고통스러운 일이나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악한 정부를 통해서 그 죄악된 백성들을 심판하신다고 칼빈은 기독교강요 제20장 국가 통치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악한 독재자라 할지라도 신자는 그 권위에 복종하고 순종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자녀이며 한 국가의 국민으로서의 의무라고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