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1 08:21
주님께서는 먹을 것과 입을 것에 대한 문제를 말씀하신 이후에 이제는 제자들이 전도 여행 중에 머물며 잠을 잘 거처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어느 곳이든 그들이 머물 만한 집을 찾게 되면 그곳에서 떠날 때까지 머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집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들을 맞아 편히 쉬게 해 줄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집을 찾아서 그 집에서만 머물라고 주님은 명하셨습니다. 더 나은 편의를 위해서 또 다른 집을 찾아 옮겨 다니지 말고 그 예비하신 집으로 만족하고 그곳에만 머물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머물 집에 대해서 과도하게 마음을 쓰지 말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의 우리의 장막은 우리가 영원히 머물 곳이 아님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그저 잠시 머물 곳일 따름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돌아갈 본향을 생각해야 하는 자들입니다. 무엇이든 다른 것에 우리가 과도하게 집착하고 안주하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을 할 때에도 그들이 더 머물고 싶은 곳이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구름 기둥을 떠오르게 하시면 그들은 진을 접고 지체 없이 떠나야 했습니다.
이 땅에서의 삶은 그렇게 정처 없는 삶이라는 것을 우리는 기억하고 우리에게 주신 곳으로 만족하고 오직 하나님의 일에만, 복음을 위해 살아가는 일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살아갈 것을 성경은 교훈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안주하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우리는 매일 돌아갈 본향을 생각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이렇게 제자들을 잘 영접해 주는 곳만 있다면 좋겠지만 주님께서는 경우에 따라서는 너희를 영접하지 않거나 너희의 말을 듣지 않는 곳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고향에서는 배척을 당하셨듯이 언제나 신자가 이 땅에서 환영과 환대만을 받는 법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새로 옮긴 직장에서 여러분은 여러분의 잘못이 아님에도 어려움을 당하거나 사람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거나 가십거리가 되고 배척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신자라는 이유 때문에,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기 위해 뜻을 세울 때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일들을 당할 때 이상한 일로 여기지 마십시오. 이 세상에서는 그렇게 하나님의 자녀들이 배척을 당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렇게 너희를 거절하는 자를 만나게 되거든 주님께서는 발아래 먼지를 떨어버려 저희에게 증거를 삼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경건한 유대인은 이방인들이 거주하는 땅을 밟거나 여행하고 돌아오게 되면 반드시 발과 옷에 묻은 이방 땅의 먼지를 모두 떨어내는 관례가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이방인들은 심히 부정한 존재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러한 행위는 친교를 끊거나 더 이상 어떤 관계도 맺고 싶지 않을 때 행했던 상징적인 행위였습니다.
이처럼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복음과 복음을 전하는 자들을 배척하는 자들에 대해서 단호한 행동을 취할 것을 명하셨습니다. 복음을 거부하는 자들과 그 집은 마치 우상을 숭배하는 이방인이나 그들이 살아가는 지역처럼 부정하게 여기고 이곳에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게 됨을 알리고 그 모든 책임은 복음을 거절한 그들에게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증거로 삼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무리 복음을 전해도 복음을 멸시하고 신자를 조롱하며 교회를 업신여길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거기까지입니다. 그 완고함과 강퍅함과 진리에 대한 반감으로 그 자신이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 것으로 우리는 여길 수밖에 없습니다.
이단에 속한 자는 한두 번 권면한 후에 듣지 않으면 외인처럼 여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복음을 경멸하는 자들에게 우리는 미련을 두거나 구걸할 이유가 없습니다. 주의 뜻이라면 그들이 언젠가는 믿게 되겠지만 복음은 결코 구걸하는 가치가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복음을 거부한 것이 얼마나 큰 죄가 되는지 이 같은 단호한 태도를 통해서 깨닫게 해 줄 필요가 있음을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복음이 전파는 되는 곳에는 언제나 이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복음은 많은 사람들이 듣기 좋아하는 말씀이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믿고 행복해지십시오. 모든 일들이 다 잘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행복하고 복된 삶을 살기를 바라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에게 멋진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이것은 복음이 아닙니다. ‘복음은 당신은 씻을 수 없는 죄를 범한 자이고 사탄의 매임 바 된 가련한 존재입니다. 당신의 인생의 모든 불행의 원인은 죄 때문이고 당신이 이제 죄를 회개하고 예수를 믿지 않으면 영원한 지옥에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부디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시고 죄사함을 받아 구원과 영생을 얻으십시오. 회개하든지 영원히 멸망당하든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십시오.’ 이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당신의 모든 교만과 아집과 독선과 탐욕과 음란의 그 모든 죄를 회개하고 당신을 구원하시고 영생 주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을 믿으라고 강권하는 이것이 소망 없는 죄인들이 들어야 할 진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