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6 08:15
헤롯은 분명히 자신이 세례 요한을 참수해 죽였지만 그가 살아 있을 때는 이 같은 능력을 행하지 못하다가 다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환생을 해서 이제 이런 놀라운 능력을 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믿고 이 같은 일을 심히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헤롯은 이렇게 지극히 미신적이고 이교도적인 발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부활한 요한으로 여기며 깊이 우려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일어나고 있는 이 같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자신의 권력을 흔들 만큼 매우 심각한 문제로 여기고 있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행보는 이제 분봉왕 헤롯까지 알려지게 되고 그를 두렵게 만들 정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헤롯은 예수 그리스도를 부활한 세례 요한으로 여겼지만 당시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어떤 이는 엘리야라고도 하고 어떤 이들은 예수가 선지자인데 역시 옛 선지자 중에 한 사람이 부활한 것이라고 여겼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생각들은 당시 영혼불멸 사상이나 부활 사상을 믿고 있었던 바리새인들의 영향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며 메시야라고 말씀했어도 사람들은 전혀 이를 믿지 않고 모두 자기들의 생각으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유추하고 판단하고 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것은 오직 성령의 은혜가 아니고는 불가능한 것임을 볼 수 있습니다.
진리는 우리의 이성과 생각과 판단의 범위 안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진리는 우리에게 주신 모든 계시를 어떠한 의심도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고 믿는 것입니다. 오직 진리가 우리에게 보인 그대로 그것에 어떤 우리의 생각이나 판단을 더하지 않고 성경을 계시하신 그 의미 그대로 믿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 ‘엘리야일 것이다.’ ‘옛 선지자 중에 하나일 것이다.’라는 인간의 생각과 판단들은 오늘 이 시대에 예수를 ‘예수는 위대한 CEO다.’ ‘예수는 노동자들을 위해 오신 분이시다.’ ‘예수는 상처 입은 우리의 내면을 치유하기 위해 오신 분이시다.’ 등의 이러한 인간의 자유로운 사고에 따라 판단하고 해석하려는 예수 그리스도를 왜곡시키는 반 기독적 사상과 동일한 사고의 틀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믿음에 대해서 인간의 생각이나 추론을 더 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습니다. 오직 성경이 계시한 바, 하나님의 아들을 우리의 메시야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로, 오직 그 진리 그대로 믿는 것이 진정한 믿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