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3 08:14
‘회개하라’ 이것이 바로 제자들이 선포한 복음이었습니다. 인본주의에 오염된 복음은 예수를 믿으면 복이 온다고 말합니다. 문제가 해결된다고, 병을 고칠 수 있고 사업이 번창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죄인에게 필요한 복음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도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메시야로서 처음 하신 말씀은 마가복음 1장 15절에, ‘가라사대 때가 찾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라는 말씀이셨습니다. 죄인들이 들어야 할 복음의 시작은 ‘회개하라’입니다. 다른 사탕발림 같은 부드럽고 듣기 좋은 말들이 결코 아닙니다. 성경은 그렇게 복음을 전하고 있지 않습니다.
전도는 인간의 생각과 수단과 방법으로 사람의 동의를 구하며 접근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고린도전서 1장 21절은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고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지혜, 즉 세상의 모든 방법으로는 하나님을 알릴 길이 없습니다. 오직 전도, 순수한 복음을 그대로 전하는 것, 회개하지 않으면 멸망을 당하다고 말하는 이 원색적이고 원시적인 미련해 보이고 투박해 보이고 바로 이 복음을 전하는 방법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영혼들을 구원하시기를 원하셨다고 성경은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전도를 위한 모든 인위적인 방법들은 복음의 능력을 부정하는 우리가 혐오해야 할 방법들입니다. 불신자와의 접촉점이라는 표현을 교회가 잘 사용합니다. 성경에 불신자와의 접촉점이 필요하다는 말씀이 있습니까.. 우리가 왜 그것을 고려해야 합니까.. 복음은 그 자체에 권세와 권능이 있습니다. ‘회개하라’는 한마디 말로도 하나님의 백성들은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께 무릎을 꿇게 되어 있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택하신 자녀 라면 말입니다. 이것이 바로 말씀의 능력입니다.
주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0장 26~27절에 ‘너희가 내 양이 아니므로 믿지 아니하는도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저희를 알며 저희는 나를 따르느니라’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은 우리의 화려한 말과 다양한 현대적 접근 방법을 통해서 그리스도께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오직 복음을 통해서, 그 복음의 능력으로 예수 그리스도께로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예정을 믿습니다. 믿을 자는 복음만으로 충분히 믿을 것입니다. 그러나 믿지 않을 자는 어떤 방법으로 접근을 해도 복음을 비웃고 믿지 않을 것입니다.
세상 불필요한 일이 복음을 끼워 파는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썩어질 가치와 함께 전하는 일입니다. 복음에는 믿어지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대상은 모든 사람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입니다. 로마서 1장 17절은 말씀합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전하기만 하면 그 복음이 모든 일을 다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더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복음을 전하기만 하면 그 복음이 성령을 통해서 역사하심으로 택하심을 받은 그 영혼에 깊이 박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것입니다.
교회를 개척하고 수많은 전도지를 돌려 보았습니다. 무표정한 얼굴, 인상 쓰는 얼굴을 하며 뿌리치고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 중에는 진지한 표정으로 그 전도지를 받아 들고 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전도지에 순전한 복음이 기록되어 있고 죄를 회개하고 예수를 구주로 믿고 구원을 받으라는 그 말 한마디에 수 일을 고민하다고 마침내 교회로 발걸음 옮기게 되는 일들이 지금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항상 착하고 성실한 회사의 한 동료와 함께 우연히 커피를 마시며 내 어려운 이야기를 털어놓게 되었는데 그 동료가 예수를 믿으라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이 괴로움과 고통은 모두 우리의 죄로 말미암은 것이고 그 죄의 짐을 지고 살아가는 동안 그 고통에서 벗어날 길은 없는 것이라고, 당신이 교회 나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 보고 예수를 구주로 믿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인자하고 온유한 웃음으로 내 손을 꼭 잡고 진지하게 말해 준 그 동료의 말이 오랫동안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몇 주를 몇 달을 고민하다가 이내 교회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는 일들이 여전히 오늘날에도 일어나는 것입니다.
복음을 전했을 뿐인데, 죄를 회개하고 예수를 믿으라고 진심으로 그 영혼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말해 주었을 뿐인데 그가 결국 예수를 믿게 되는 이러한 기적 같은 일들이 오늘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침묵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누가 그 일을 행하는 것입니까. 성령께서 당신이 전한 그 한마디의 복음을 통해서 오늘도 주께로 돌아와야 할 영혼들을 불러들이는 일을 행하십니다. 우리는 복음을 전할 뿐입니다. 그 어떤 다른 방법이 필요치 않습니다.
‘인간은 모두 죄 아래서 고통하며 신음하고 있습니다. 모두 그 괴로움을 감추고 살아갈 뿐입니다. 죄를 회개하고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십시오. 구원을 받고 주께서 주시는 참 평강과 은혜와 기쁨을 맛보십시오.’ 우리는 오늘도 이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 복음의 능력이 여전히 나타남을, 한 생명이 주께로 돌아오는 그 감격을 경험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